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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3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그리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민우혁은 원어스, 신승태, 임정희, 몽니, 이무진 등과 '마이클 잭슨 편'의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불후의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민우혁은 “역대급 무대를 준비했다는데?”라는 질문에 “이번엔 (스토리텔링보다)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MC 김준현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던데, 그분들이냐”라고 궁금해했고, 그는 “맞습니다”라면서도 지원군을 꽁꽁 숨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민우혁은 특히 마이클 잭슨과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1983년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앨범이 세계 기네스에 올랐는데, 제가 태어난 해”라는 것. 민우혁의 억지 인연을 확인한 MC 신유는 “정말 (우승에) 욕심을 많이 내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우혁은 “우승한 지가 오래됐다. 5번 정도면 좋을 것 같다”면서 가창 차례에도 욕심을 냈다.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2연승을 한 원어스의 'Thriller'를 꺾은 몽니의 'Black Or White' 이후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민우혁은 공연 전 인터뷰에서 'Heal The World'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기아 아동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고 한다.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어려움에 처한 모두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서 준비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푸른 초원을 행복해하며 달리는 영상이 시작됐고, 장막 뒤에서 민우혁과 네 명의 뮤지컬계 어벤져스가 등장했다. 민우혁의 솔로 이후 장막이 걷히자 뮤지컬계 슈퍼스타인 마이클리, 박혜나, 윤형렬, 윤공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등장만으로도 압도되는 무대에 모두가 놀람을 금치 못했다. 공연 끝 무렵엔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 'Heal The World'가 가진 의미를 더욱 짙게 했다.
민우혁과 뮤지컬계 어벤져스의 무대가 끝나자 6번째 순서인 이무진은 “해야 되나요? 'Heal The World'는 원래 굉장히 제가 사랑하는 곡인데, 다음 무대라는 부담감이 지어지고, 무대가 끝나니 부담감이 밀려온다”며 경쟁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원어스 건희는 “그냥 노래를 했을 뿐인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는 말처럼 들렸고, 어린이들이 등장하니 어린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MC 신동엽은 뮤지컬계 대스타들을 섭외해 준 민우혁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섭외력 끝판왕'이자 '불후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리에게 민우혁의 섭외에 응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마이클 리는 “이 세상에 민우혁 같은 배우가 없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노래도 완벽하다. 이런 배우를 싫어해야 한다. 그런데 만나고 나니 너무 착한 사람이다”라며 “마이클 잭슨 프로젝트를 제게 제안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우혁이 물어보면 '바로 가지' 하려고 한다”라고 극찬했다.
민우혁은 뮤지컬계 어벤져스와 꾸민 자신의 무대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자신감을 품었다. 민우혁과 뮤지컬계 어벤져스의 무대는 몽니를 누르고 우승했다. 민우혁은 이무진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