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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표예지과 박재정의 자취 생활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수원 축구팀 팬의 방이 콘셉트인 ‘축덕’ 박재정의 첫 독립한 집과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하는 ‘모범 자취생’ 표예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예진은 "항상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을 맞이해서 독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층에 살고 있는 표예진은 내려오면서 부딪히는 고충을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고, 시선 강탈하는 시티뷰가 공개돼 보는이를 놀라게 했다. 표예진은 "사실 처음에 이사할 때는 제 스타일이 뭔지도 몰랐다. 인테리어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까 지금의 집이 됐다"고 밝혔다.
표예진은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시작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한다. 밤새 쌓인 먼지랑 내가 흘리고 다녔던 머리카락 같은 걸 싹 치워야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표또청'이라고 '표예진 또 청소한다'다. 친구들이 그만 좀 청소하라고 지어준 별명인데 맞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표예진이 스콘을 만들며 요리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반죽을 만들며 중간중간 조금씩 실수해 '허당미'를 드러냈고 MC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표예진은 휴지가 끝난 반죽을 8등분해 오븐에 구웠고 멋진 스콘을 제작했다.
박재정은 "이번에 노래할 수 있는 기회와 일들이 많아져서 독립을 하게 됐다"며 "워낼 부모님과 동생하고 함께 살다 이번이 첫 독립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립이라는 게 무서웠는데 이틀만에 좋은 거라고 깨달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란색으로 도배된 집에 박재정은 "인테리어 콘셉트는 가장 사랑하는 수원 축구팀 팬의 방이다"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굿즈라던가 유니폼을 오랜기간 수집해왔다. 최선으로 꾸밀 수 있는 한에 전시느낌으로 방을 꾸미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아하게 된 계기로 그는 "제가 우연히 TV를 봤는데 수원 축구팀이 되게 잘했다. 차범근 감독님이 우승시키면서 그때 매료가 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재정은 "음악하는 것과 축구관련 말고는 굉장히 절약한다"며 부모님 집에서 살림을 많이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살았던 걸 말하며 도란스(?)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절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의 의지와 상관없느 퇴직을 하시게 됐고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금전적으로 힘들었는데 하늘의 도움으로 '슈퍼스타K5'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그때 상금으로 위기를 넘겼다"며 돈의 소중함을 말했다.
박재정은 부모님이 가져다주신 반찬으로 비빔밥을 만들었다. 맛의 비결로 "비빔면 소스를 비빔밥 소스로 사용하면 환상의 맛이 난다. 질릴 수가 없다"며 팁을 전했고, 후식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행복한 식사 시간을 가졌다.
표예진이 친구를 만나며 친근한 사투리를 구사했다. 친구와 근황을 주고 받으며 커피와 직접 만든 스콘을 디저트로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혼산' 회원들은 "스콘 먹으러 집에 놀러갈 수 있냐" 물었고, 이에 표예진은 준비한 스콘을 공개해 주위의 환호를 자아냈다. 맛본 회원들은 스콘 맛을 극찬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승무원 일을 했던 표예진은 "이 일을 10년 한다고 생각하니까 숨이 턱 막혔다"며 "그럼 날 뭘 좋아하고 어떤 성격의 사람이지? 생각하다보니 배우라는 길에 관심이 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재정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당시 가졌던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이어 박재정은 "큰 기대가 너무 많이 했어서 상처 또한 많았던 8년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행복하다. 적당한 상황 보통의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집에 돌아온 박재정은 새우와 맥주와 함께 축구를 시청하며 행복한 여가시간을 가졌다. 그는 "혼자 있을 땐 재밌고 그런데 축구볼 때는 조금 외롭다"며 나혼자 사는 삶에 대해 "우승한 만큼의 기쁨같다. 나만 쓸 수 있는 내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사랑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나를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