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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민 전 중사. 사진| 박중사 유튜브 |
2일 박중사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한)대륜 측은 공식입장문을 냈다. 법률대리인 측은 "2021. 4. 17. 박수민에 대한 의혹을 다룬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영 후 박수민의 지속된 언론플레이를 묵묵히 지켜보아왔으나, 박수민이 2021. 6. 30.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박중사’ 채널을 통해 또 한번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심지어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입장문 발표에 이르게 됐다"면서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 사건은 "박수민의 불법촬영 및 유포 등 범죄행위가 핵심"이라면서 박중사가 지난달 30일 유튜브를 통해 '피해자가 자신과 교제 당시 유부녀였다, 자신에게 합의금 1억을 달라 협박하였다’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이 확보하고 있는 객관적인 증거와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며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2차 가해를 자행했고 그 피해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수민은 자신의 뻔뻔함을 떳떳함으로 포장하며 무분별한 논란과 더 큰 피해를 확산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은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으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엄중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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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사. 사진| 채널A |
박중사는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박중사를 내사해오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최근 수사로 전환하고 박중사를 입건했다.
박중사에 대한 의혹은 지난 4월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박중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사귀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사진을 유포했다는 의혹과 함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돌연 하차한 박중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피해자와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됐다", "만남이 2~3회 있고 난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다. 그분도 유부녀고 애가 있는 여성분이었다. 그 일 있고 6개월이 지나고 나서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있어서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 "간통 사실을 와이프와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그분과 관계자는 반강제적으로 만남이 이뤄지다 결국 그분이 와이프한테 연락하면서 그분과 관계가 정리됐다" 등 해명했다.
박중사는 초대남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분은 제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사진을 아무 이유 없이 이쪽저쪽에 제보하고 있다. 그걸로 저에게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데,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중사는 또 영상 말미 "MBC라는 대형 회사와 개인과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계좌를 공개,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중사 불법 촬영 피해자 입장 전문
박수민 피해자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한)대륜의 이현지, 박동일, 김시은 변호사입니다.
박수민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은 2021. 4. 17. 박수민에 대한 의혹을 다룬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실화탐사대’방영 후 박수민의 지속된 언론플레이를 묵묵히 지켜보아왔으나, 박수민이 2021. 6. 30.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박중사’채널을 통해 또 한번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심지어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입장문 발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사건의 본질은 박수민의 불법촬영 및 유포 등 범죄행위가 핵심이며, 2021. 7. 2.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수민은 불법촬영 및 유포 등 범죄행위로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입건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입니다.
하지만 박수민은 2021. 6. 30.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박중사’채널을 통해‘피해자가 자신과 교제 당시 유부녀였다, 자신에게 합의금 1억을 달라 협박하였다’등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이 확보하고 있는 객관적인 증거와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며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2차 가해를 자행하였고 그 피해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수민은 자신의 뻔뻔함을 떳떳함으로 포장하며 무분별한 논란과 더 큰 피해를 확산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랍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은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으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엄중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피해자측 법률대리인은 박수민의 입장표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