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함께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에픽하이가 앞서 출연한 '컬투 음감회'에서 돌림판 돌리기에 연속 4번 실패해 신곡 홍보를 하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똥손’ 에픽하이가 돌림판을 잘 돌려 이번에는 ‘컬투 음감회’에서 신곡을 홍보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투컷은 지난 달 30일 출연한 NCT 드림이 돌림판 돌리기에서 4번 연속 성공한 것에 부러움을 드러내며 “(대형기획사 소속인) NCT 드림은 특별한 트레이닝을 받아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타블로와 미쓰라는 “그 정도로 잘 나가려면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라며 갑자기 연습생 생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연습생이 없었다. 저희는 연습생 생활을 했어야 한다"라고 똥손의 이유는 연습생 생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인디였다. 앨범을 만들어서 회사에 들어갔다. 후배 분들한테 감히 조언하자면 필요 없어도 연습생 생활을 하는 게 좋다"며 "연습생 생활을 하지 않으면 밑천이 빨리 드러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DJ 신봉선은 미쓰라에 "아빠가 됐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김태균은 “돌림판을 돌릴 때 미쓰라의 아이를 걸자”라며 복덩이 아이의 기운을 받자고 제안했다. 이에 미쓰라는 “제 아이는 걸지 않겠다”라며 당황해했다.
첫 번째 돌림판에서는 똥손으로 유명한 에픽하이답게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나왔다. 두 번째 기회에서 타블로는 자신의 딸 하루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름을 우렁차게 외치며 돌림판을 돌렸다. 하루의 기운으로 신곡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가 나오자 모든 출연진은 놀라워했다.
또 세 번째에서는 투컷이 둘째 태연이의 이름을 부르며 돌림판을 돌렸는데 연속으로 신곡이 당첨돼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투컷은 비보잉을 하며 자축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옛날 춤이다! 옛날 춤”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타블로는 “춤과 비교하면 화질이 너무 좋다. 춤선을 살아있지만 춤은 90년대에 멈춰있다”라며 공감했다.
김태균이 1위 공약으로 TV에서 옛날 춤을 춰달라고 하자 타블로는 “저희가 특별히 TV에 출연하지는 않지만 1위를 하면 방송을 잡아서라도 옛날 춤 메들리를 하겠다. 투컷은 춤추고, 저는 홈비디오로 찍고, 미쓰라는 불법 복사를 하겠다”라고 말해 옛날 감성을 떠오르게 했다.
네 번째 기회에서 미쓰라는 “이든(미쓰라 아이)은 기운이 만들어지기에는 23일밖에 안 됐다. 자기 몸 건사하기에도 힘든 아이다”라며 아내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미쓰라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돌림판을 돌렸지만 또다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나왔다. 이에 청취자들과 출연진들은 “역시 미쓰라가 에픽하이의 기둥이다”라며 똥손의 위엄이 아직도 있다며 뿌듯해했다.
다섯 번째 기회에서 미쓰라는 “미쓰라 가자!”라고 했지만 또 다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나와 마지막까지 폭소를 안겼다.
결국 에픽하이는 이날 라디오에서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를 2번 틀기에 성공하며 신곡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29일 첫 싱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Rain Song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