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가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휴먼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최종회에서는 57년 차 배우 백일섭이 고등학교 때 짝꿍과 60여 년 만에 재회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과 재회의 기쁨, 안타까운 눈물, 가슴 벅찬 감동을 함께 나누며 대한민국 대표 휴먼 예능으로 사랑받아 온 ‘TV는 사랑을 싣고’의 특별한 의미를 짚어본다.
#최고령 출연진 이순재부터 밀레니얼 세대 한현민까지, 그들의 다양한 인연들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일제 강점기를 겪은 배우 이순재부터 2001년생 한현민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의 셀럽들이 의뢰인으로 출연, 스승과 친구는 물론 다양한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을 찾았다.
배우, 가수, 의사, 경찰, 모델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셀럽들과 그들이 찾는 인연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매주 각본 없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MSG 없는 휴먼 스토리로 공감과 감동 전하며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휴먼 예능을 표방한 ‘TV는 사랑을 싣고’는 자극적인 요소들을 첨가하지 않고 오로지 의뢰인들의 삶에만 초점을 맞춰 진한 공감과 감동을 전하며 매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후포리 남서방’으로 알려진 남재현 박사가 출연한 25회가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1TV에서 2TV 수요일 저녁으로 옮긴 이후에도 이만기가 출연한 102회가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공영 미디어의 가치 높여
누군가의 특별한 사연과 그들의 아름다운 만남 그리고 변하지 않는 그리움의 정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당신의 추억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모토로 출발한 ‘TV는 사랑을 싣고’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 금과옥조 같은 시청률 경쟁에 매몰되지 않은 몇 안되는 프로그램으로 KBS가 대한민국 대표 공영 미디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웠지만 찾을 수 없었던 스승, 친구, 하숙집 아주머니 등 다양한 인연들을 길게는 60여 년 만에 재회하는 현장은 그 자
스타들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추억 속의 주인공들의 특별한 재회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KBS2 ‘TV는 사랑을 싣고’는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것을 기약하며, 이날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