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내가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제공|엣나인필름 |
(인터뷰①에 이어) 이홍내가 실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의 하늘과 다르다고 했다.
이홍내는 “저는 연애할 때 하늘 캐릭터처럼 투정 부리는 타입은 아니었다. 저는 좀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답답해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늘 같은 사람과 연애하면 정말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을 대하는 태도는 하늘과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희 부모님께서 엄하셔서 연애할 때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 적은 없다. 제가 연애하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셔서 여자친구를 숨긴 적은 있다. 그래서 데이트하고 있을 때 전화 오면 여자친구를 숨겼다. 누구랑 뭐하냐고 물어보면 친구랑 있다고 둘러댔다. 하늘이가 병원에서 둘러대는 장면에서는 제 경험을 밑바탕으로 그 신을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는 “연애할 때 진정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에는 여자친구를 만날 때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어떻게 하면 나를 매력적으로 보고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나라를 사람을 꾸미지 않고 나로 다가갔을 때, 나라는 사람 자체를 관심 있어 해줄 때 매력을 느끼고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이홍내는 단역 시절에도 일 자체가 좋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제공|엣나인필름 |
2014년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단역과 조연으로 활약한 이홍내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선 악귀로,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는 묵묵한 경호원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경이로운 소문’ 후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드라마가 끝난 뒤 딱 3주 정도 지청신을 알아봐 주더라”며 “한번은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한 시간 동안 사진만 찍어주다 나왔다. 아들이나 여자친구가 팬이라면서 사진 요청을 많이 해주셨다. 하지만 머리를 기르고 나서는 그런 부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금은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무명 시절도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주변에서 긴 시간 무명으로 힘들었겠다거나, 단역 시절 어떻게 버텼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사실 저는 힘들지 않았다. 저는 일 자체를 사랑했다. 단역 할 때도 행복했다. 현장에 있는 게 좋았다. 대기 시간도 길고 잠을 못 자고 경제적으로 힘든 적은 있지만,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좋았다. 그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나를 비롯해 매 순간 짧게 나오는 역할을 위해 고민하는 배우들이 많다. 배우인 순간보다 다른 일 하는 순간이 많은 동료나 선배들이 있는데 그들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늘 고민한다.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저도 더 열심히 하려고 애를 쓰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늘 좋은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홍내는 “이제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내 연기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연기라는 게 좋은 평가를 받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