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미스티는 7월 3일 오후 6시 ‘좌33우33’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미스트롯2’를 통해 만난 세 사람은 실력은 물론이고, 각자만의 개성이 뚜렷하다. 이에 세 사람이 어떤 조합으로 만났고,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모은다.
또한 점핑 운동기구 트램펄린을 활용한 트렌디하고 재밌는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요즘 근황은?
성민지=서울로 올라와서 자취를 시작했고, 요즘 열심히 연습하면서 지내고 있다.
김다나=‘미스트롯2’ 후 부러졌던 갈비뼈가 붙었다. 지금은 정신 차리고 동생들하고 뭉쳐서 미스티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김명선=‘전국노래자랑’ 악장님이 곡을 준다고 해서 소환당했다. 개가수로서 활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해서...정말 감사하다. 허나 이 곡으로 솔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세명에서 팀을 결성하게 된 이유는?
김다나=나이가 많아서 암묵적인 리더다. ‘미스트롯2’ 하면서 팀이 달라 두 사람하고 접전이 없었는데 처음 내가 명선이에게 도시락 선물을 줬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민지의 경우 티저 촬영 때 알게 됐다. 유난히 교복 입은 친구가 많았는데 눈에 띄었다. 인사하고 사투리 쓰고 귀엽더라. 엄마 없이 혼자 왔다고 해서 더 마음이 갔고, 먼저 번호 교환을 했다.
성민지=‘미스트롯2’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다나 언니가 연락을 해왔다. 사실 ‘미스트롯2’에 몰두하느라 대학교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막막했는데 정말 좋았고 고마웠다. 또 명선 언니랑 같이한다기에 두 사람을 연예인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1석 2조로 생각하고 함께하게 됐다.
김명선=‘미스트롯2’는 내게 가수로서 도전이었다. 사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다. 그러던 중 프로그램이 끝난 뒤 다나 언니가 ‘팀 같이 해보자?’라고 제안을 해왔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놀 바에는 팀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함께하게 됐다. 처음에는 진지하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하다 보니 내가 장난으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목숨 걸었다. 나 역시도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간혹 ‘개그맨들이 가수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되니깐 하지?’라는 말이 많은데, 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미스티’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김다나=회사에서 걸그룹 기획했을 때 기존과 같은 걸그룹은 약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차별점은 점핑이었다. 점핑 트롯 걸그룹은 처음이고, 타이틀곡이 점핑에 잘 맞아 더 좋다.
호흡은 잘 맞는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데 세대 차이를 느끼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성민지=처음에 ‘나 서울 가서 우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막상 언니들을 만나보니 엄청 순수하다. 대화도 잘 돼서 놀랍다. 다만 세대 차이를 가끔 느끼긴 한다.
김다나=셋 다 술을 못 마신다. 과자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친해지고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미스티가 보여주려고 하는 음악은 어떤 것인가.
다같이=‘좌33우33’이 노래가 신나는데 고음이 정말 높다. 트롯계의 ‘티얼스’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곡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는 우리를 ‘트벤져스’라고 부른다. ‘원더민지’ ‘캡틴다나’ ‘헐크명선’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콘셉트다.
김명선=사실 걸그룹은 예쁘게 하고 나와야 하는데...난 지금 살을 안 빼고 있다. 나같은 사람도 걸그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회사에서 나한테 살 빼라고도 안 한다. 데뷔한 뒤 방송을 보고 ‘가운데 큰아이는 뭐야?’라고 욕을 먹어도, 활동하면서 차차 살을 빼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 미스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김다나=팬들이 보약을 지어주더라. 녹용, 홍삼을 먹고 있다. 약의 힘으로 버티는 중이다.
성민지=자고 일어나면 된다. 김명선-잘 먹고 있다. 체중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있다.
제작은 박명수 전 매니저이자 정실장으로 유명한 정석권 대표가 맡았는데, 특별한 디랙팅이 있을까?
김다나=회사에 의견을 내고 오더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먼저 제안을 해서 승인을 받았다. 정석권 대표하고 인연이 있는데, 이번에 함께 하기 위해 원년 멤버까지 내가 모았다. 날 믿고 밀어주고 있어 정말 고맙다.
‘미스트롯2’ 출연 후 많은 사람이 알아보는지. 혹 출연 전과 후로 나뉠까?
김명선=떨어질 때도 저에게 언제 이런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했다. 개그우먼으로 활동을 한 뒤에는 점핑 강사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원님 한 명이 ‘선생님은 점핑 할 때 멋지더라’라고 이야기 해줬다. 회원님의 지지 속 ‘미스트롯2’ 출연을 했다. 난 후회가 없고, ‘미스트롯2’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김다나=가수 활동을 한 건 12년이고 무명 생활도 길었다. 20년 가까이 했는데도 결과물은 정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스트롯2’를 나가게 됐고, 다나라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 단계 성장하는 내가 있었고, 그동안 솔로 가수로만 활동했는데 그룹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용기를 이곳에서 얻게 됐다.
성민지=‘미스트롯2’는 생일 선물 느낌이다. 생일 때 오디션을 봤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 합격했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 생일 때 합격 통지를 받아 기분이 두 배였다. 최종 멤버로 발탁이 되지 않아 아쉽긴 했는데, 거기까지 올라간 것만 해도 대단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활동 제약이 많은데, 아쉽지는 않은지.
성민지=요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소통이 잘 되는 거 같다. 우리가 유튜브를 통해 잘 뻗어갔으면 좋겠다.
김명선=이번 활동에는 트램펄린은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활동할 생각이다. 유튜브에 트램펄린도 당연히 나온다. 처음에 ‘강남스타일’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처럼 우리의 모습 보고 신기해할 거 같다.
김다나=홍보를 한국이 아니라 전 세계로 하려고 생각 중이다.(미소)
↑ 미스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성민지=옛날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김다나=영화 보기를 좋아하고, 기회가 된다면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 김명선=요리하기를 좋아한다. 또 기회가 되면 정통 트롯에 도전해보고 싶다.
나를 표현하는 말고,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가.
성민지=표정부자킹이다. 앞으로 활동하면서는 매력 터진다는 말을 듣고 싶다. 김다나=밝은먹다나가 나와 딱 맞는 말이다. 활동하면서도 연장선으로 ‘역시 밝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김명선=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미친존재감이다. 활동하면서 존재감은 물론, ‘많이 늘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다나=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또 음원 발매가 7월 3일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다같이=보면서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이제까지 이런 유쾌한 걸그룹은 없었다.(미소)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