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조권이 과거 이중소속사 생활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예능 판도를 바꿨던 레전드 예능 ‘세바퀴’ 주역 4인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과 함께하는 ‘세바퀴 이즈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세바퀴' 토크에 대해 이경실은 "저희는 그때 다 아줌마들이고 자연스럽게 한 거다. 어떻게 보면 포문을 열어준 게 선우용녀 선생님이다"며 "선생님이 어른이신데 부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셨다"고 밝혔다.
선우용녀는 "'세바퀴'가 배우로서 도전한 첫 예능이었다"며 "나도 말을 많이 들었다. 연기자가 무슨 시트콤이냐. 무슨 예능이냐. 요즘은 더하시더라"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전원주가 말했던 뷔페 값 눈탱이(?) 사건에 대해서는 "내가 사주지 자기가 산 적 없다"며 "언니 그런 '그짓말'을 왜 하냐. 뷔페 갈 때 내가사지 않았냐"며 억울함을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세바퀴'에서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조권은 "제가 말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표정, 상황, 춤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세바퀴'와 잘 맞았다. 그때 춤을 제일 많이 췄다"고 밝혔다. 이어 "춤을 추면 선배님들께서 리액션을 너무 잘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권은 "그때 '세바퀴'때문에 남녀노소 많이 저를 알아봐주셨다. 엄마랑 장을 보러가면 할머님이나 할아버님께서, 국민 애칭이 '깝권'이었는데 '조깝'이라 부르셨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가수 활동과 '우결', '세바퀴' 등 그때 2009~2010년이 예능으로 시너지가 컸다. 그래서 2AM 팬 사인회를 하면 다양한 연령층의 팬분들이 왔다. 80대 할머니 팬도 오셨다"고 덧붙였다.
'세바퀴' 슬럼프에 대해 김지선은 "아무대로 토크를 많이해야 되니까, 토크가 경실언니도 강하고 혜련언니도 재밌었는데 저는 말로 하는 게 어려웠다. 이 부분에 대해 안 좋았던 기억만 있고 좋은 기억이 생각이 안 났다"고 밝혔다.
이어 "풀이 죽어있을 때 영자언니를 만났는데 '너는 국민 며느리다. 너는 웃길 필요없다. 우리가 웃기면 웃고, 네가 슬프면 울면 된다'고 말했다. 그 때 느낌이 내가 ''세바퀴'에 역할이 있구나' 생각했다"며 "근데 6년 후에 알려줬다. 그리고 1년 후 종영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선우용녀가 원조&최초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선우용녀는 "우리나라 최초 광고모델을 했다"며 "지금으로 말하면 집 한 채 값이었다. 여자 연기자 중 자차 운전도 최초다"고 덧붙였다. 또 최초로 한 조미료 광고도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조권이 "2AM이 전속계약은 JYP였는데, 박시형 형이 2AM을 위해 '죽어도 못보내'라는 곡을 썼고 우리가 빅히트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박이나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빅히트와 계약이 끝날 때쯤 형이 저한테 물어봤다. 그때 제가 한 회사에 머물고 싶었던 게 있어 JYP로 돌아왔다. 지금은 후회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실 아들의 최근 드라마에 출연 질문에 이경실은 "드라마 한 지 꽤 됐는데, 최근 '펜트하우스'에서 단역으로 나온 학생이다. 노래를 하는 게 나왔는데 주인공들은 립싱크를 하는데 아들은 직접 본인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용녀도 딸의 근황을 전하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녀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