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ㅣMBN |
26일 저녁 5시 50분에 방송된 MBN ‘전국방방쿡쿡’(연출 김 성, 이하 ‘방방쿡’) 12회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선수 팀의 현주엽, 안정환, 김태균과 배우 팀의 차태현, 장혁, 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캠핑 친구로는 허재, 홍성흔, 박태환이 방문해 거침없는 폭로와 감동 에피소드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열두 번째 대결 주제는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요리’로, 예산 획득 게임에서 무제한 카드를 획득한 스포츠 선수 팀의 ‘FLEX' 끝판왕 장보기가 펼쳐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2만 원밖에 획득하지 못한 배우 팀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캠핑 친구를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모두가 재료에서 압도적이었던 스포츠 선수 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요리 평가에서 의외로 5점 차 박빙의 승부를 펼쳐 스포츠 선수 팀을 씁쓸하게 했다. ‘방방쿡’ 첫 회와 다르게 요리 실력에 장족의 발전을 이뤄낸 배우 팀의 노력의 결과였다. 결국 스포츠 선수 팀이 마지막 승리를 차지하며 총 8승을, 배우 팀은 총 4승을 챙겼다. 1승당 100만 원씩 적립된 상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일 계획이다.
요리와 더불어 캠핑 친구와의 맛있는 토크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의 시간을 안겨줬다. 평소에도 허재에게 좋은 것들을 챙겨주며 각별하게 여기는 안정환과 후배 현주엽을 ‘귀여운 돼지’로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허재, 예능계에 발을 담근 김태균을 걱정하는 홍성흔, 오랜만에 ‘방방쿡’에 돌아온 반가운 ‘원조 막내’ 박태환의 이야기가 방송을 가득 채웠다.
또한 스포츠 선수들의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 이야기와 너무나도 변해버린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여운이 감돌았다. 현주엽은 선수 시절 카리스마 넘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던 허재가 현재는 방송을 위해 웃긴 이미지로 가는 것에 대한 안쓰럽고 존경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스포츠 선수 출신들의 감춰뒀던 속마음 공개는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방방쿡’을 통해 ‘예능 신생아’에서 ‘예능 우량주’로 발돋움한 김태균은 “그동안 너무 운동만 하니까 내가 나와서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예능도 잘 못하고 음식도 잘 못하는데, 형님·동생들이 잘 이끌어줘서 이제는 조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운동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이들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도 ‘먹깨비 브라더스’로 김태균과 엄청난 소고기 먹방을 선보였던 현주엽은 “먹는 즐거움만 알았는데, 만들어주는 즐거움을 알았다. (상대방이) 맛있게 드시는 게 정말 즐겁고 좋은 거다.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핫도그 장인’으로 활약했던 장혁도 “처음에는 요리를 하나도 못해서 앞이 캄캄했는데, 팀원들이 도와주니까 칼질도 조금씩 하고 있더라. 다음에 또 만나 전국방방쿡쿡에서 요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차태현, 장혁, 이상엽, 현주엽,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은 다양한 캠핑 친구들과 함께 산, 강, 바다 등
MBN ‘전국방방쿡쿡’ 또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전하며 보는 즐거움을 전했으며, 맛있는 요리와 토크로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착한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