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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의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 등이 일상을 소재로한 공포를 전한다.
25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기맨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바른 감독과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이 참석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 분)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우리에게 가까운 일상을 소재로 아파트 괴담을 담았다.
단편 영화 ‘진동’을 통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고, 장편 영화 ‘갱’ ‘불어라 검풍아’의 조바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바른 감독은 “프로듀서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소재로 공포 드라마를 써보자고 했고, 매주 만나서 여러 괴담이나 아이디어 공유 끝에 각자 경험에서 8가지 에피소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8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 가장 신경 쓴 건 새로웠으면 좋겠다는 게 목표였다. 한많은 귀신이나 사연 있는 그런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기보다 재미있게 관람하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포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게 방향성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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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파-박소진-성준-조바른 감독(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콘텐츠판다 |
조바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성준 드라마에서 자주 뵙고 잘 생겼고 그림을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만나봤는데 지우에게 어울리는 허점이 보이는, 인간미가 느껴졌다. 김홍파를 안 할 줄 알았는데, 하신다고 해서 사실은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진은 ‘좀비 크러쉬 헤이리’를 재미있게 봤는데 뭔가 어두워 보이더라. 공포 영화를 할 수 있는 깊은 면을 봤다. 김보라는 최애하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 보고 시나리오 던졌는데 해준다고 해서 기뻐서 부모님에게 자랑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악녀’ ‘무서운 이야기 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성준이 취재를 위해 광림맨숀을 찾아가는 웹툰 작가 지우 역을 맡았다.
성준은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인데, 각자 살아있다는 느낌을 대본상 받아서 재미있겠다 싶어서 하겠다고 했다”며 “오랜만의 작품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조바른 감독이 편하게 해주셔서 재미있게 잘 촬영했다. 마음가짐은 가장이 되다 보니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영화 ‘암살’ ‘내부자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보좌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활약한 배우 김홍파가 광림맨숀의 관리인을 연기했다.
김홍파는 “공포영화는 처음이다. 조바른 감독이 제안했고, 공포 영화인데 우리가 가진 사회적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이런 소재를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과 이야기하다 보니 마음이 잘 통해서 이게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서 관객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SKY 캐슬’ ‘터치’ ‘SF8-우주인 조안’에서 분위기를 사로잡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보라가 지우를 지켜보는 다혜로 분했다. 배우 박소진, 이창훈, 서현우, 강유석, 이석형, 원현준 등 쟁쟁한 실력파 조연들이 함께했다.
김보라는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해서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했고, 박소진은 “공포영화 못 보는 겁쟁이인데, 너무 무서운데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호기심도 들고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소진은 “공포 많이 못 접하고 극한의 공포를 어떻게 표현할지 어렵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성준은 “여름에 무겁지 않게, 무섭게 볼 수 있는 킬링 타임용 호러 영화”라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괴기맨숀’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