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 장관이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 연기를 신청하면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l스타투데이DB
국위 선양에 현저한 공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이 30살까지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대중문화예술인 입영연기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입대 연기를 신청하면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YTN 방송에 출연해 아직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 연기) 추천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신청하면 당연히 연기하는 쪽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방탄소년단밖에 없어 적용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형평성, 국방부 의견을 종합해 고민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방탄소년단. 사진l스타투데이DB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군 징집 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입대를 30살까지 연기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예술인 입영연기 제도의 첫 대상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입 첫 주 '핫 100' 1위를 차지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를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3곡 뿐이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후 처음으로, 방탄소년단은 '21세기 최초'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