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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이 맛에 산다!’ 코너에는 엔조이커플 개그맨 손민수, 임라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허지웅은 "국내 커플 유튜브 순위 1위에 빛나는 엔조이 커플의 개그맨 손민수, 임라라 커플을 만나보겠다"라고 소개했다.
채널 개설 4년이 된 엔조이커플은 처음 8개월은 가족들과 지인만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허지웅이 잘된 계기를 묻자 임라라는 “제가 다이어트에 진심이다. 여자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명언이 있다. 예를 들면 ‘먹는 거요? 귀찮아요’ 이러면 저는 ‘나처럼 부지런하게 살라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무슨 소리야’라고 이야기하는 거다”며 치트키 영상을 소개했다.
손민수는 “저는 이벤트 하는 영상이 인기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자 임라라는 “최근에 명품 가방을 사기 어렵다. 그래서 민수가 5시에 일어나서 오픈런을 해 12시간을 기다려서 제 선물을 사줬다. 명품 가방 선물을 사준 영상 조회수가 100만 뷰가 넘었다”고 공감했다.
허지웅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임라라는 “남자들이 항상 꽃길을 걷게 해준다고 말만 한다. 그런데 민수는 진짜 제 신발에 꽃을 붙여놨다”라며 어떤 길을 걷든 그 길이 꽃길이 되게 만들어줬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생각보다 괜찮다”라며 아이디어가 좋다고 인정했다.
3040대 이상의 기혼자를 위한 이벤트로 임라라는 “결혼하면 결혼기념일만 챙기게 된다. 그런데 기억하기 힘든 처음 사귄 날을 뜬금없이 챙겨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손민수는 “저는 기혼자 분들이 꽃 선물은 돈 든다고 별로 안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받으면 좋아하신다”라며 정기적으로 꽃바구니를 신청하는 꿀팁을 공유했다. 이에 임라라는 “와이프한테 걸리지 말아야 한다”며 업체에 정기적인 꽃 구독 신청을 한 것이 걸리면 큰일이 난다고 이야기해 공감을 자아냈다.
처음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임라라는 SBS, 손민수는 코미디빅리그 공채 개그맨이라 같은 무대에 설 수 없었다면서 같이 회의한 아이디어가 아까우니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커플 유튜버이다 보니 서로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 이별 매뉴얼을 미리 만들었다고 한다”라며 이별 매뉴얼을 언급했다.
손민수는 “식장 들어갈 때까지 사람 일을 모른다. 저희 이별 매뉴얼의 첫 번째는 빌미를 제공한 사람이 모든 걸 양도하고 떠나는 거다”며 채널과 회사를 양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라라는 “바람을 피웠거나 마음이 떠났거나” 등 빌미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허지웅이 “해어질 때 가면 사람들이 서로 다 빌미를 제공했다고 한다”라며 애매하다고 하자 손민수는 “깔끔하게 라이브 방송을 켜서 구독자한테 물어보기로 했다”라며 해결법을 소개했다. 또 두 번째 조항은 “1년 안에 동종업계 채널 개설 금지다. 일일수록 깔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라라는 “제일 최고는 둘이 예쁘게 사랑하는 거다”고 이야기했고 손민수는 “최대한 계약서를 꺼낼 일이 안 일어나는 게 최선이다”라며 예쁘게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
한 청취자가 “싸운 상태에서 방송한 적이 있냐”고 묻자 손민수는 “싸우고 촬영을 했다. 그런데 그 영상은 얼굴에 싸운 티가 나서 정말 못쓴다. 그래서 업로드 못 했던 기억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허지웅이 싸울 때 푸는 방법에 대해 묻자 임라라는 “저희는 철저하게 개인 시간을 가진다”라고 밝혔다.
손민수는 “저희도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데 싸운 상황에서는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고 대화해도 감정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임라라도 “감정으로 안 할 말하게 돼서 서로 상처를 줄 바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맞장구쳤다.
엔조이 커플은 각자의 목표로 손민수는 결혼, 임라라는 내가 원하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이라
손민수와 임라라는 '엔조이 커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커플의 유쾌한 일상, 커플 상황극을 주로 선보이며 원톱 커플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215만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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