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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영화 첫 주자 ‘발신제한’이 외화가 장악한 극장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23일)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 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의 편집을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믿고 보는 배우 조우진 이해인 지창욱 등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우진은 데뷔 22년 만에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조우진은 한정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성규가 느끼는 공포감, 긴장감, 절박함, 부성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무엇보다 ‘발신제한’은 부산 올 로케이션을 진행해 장산역, 해운대 광장 등 짜릿한 도심 카체이싱과 차 안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성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한 긴장감으로 무장한 장르물이다.
현재 극장가는 지난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시작으로 ‘콰이어트 플레이스2’ ‘크루엘라’ ‘루카’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등 외화가 점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던 한국 영화들도 속속 올여름 개봉을 결정한 가운데, ‘발신제한’이 첫 주자
지난 20일에는 ‘킬러의 보디가드2’를 비롯해 ‘크루엘라’ ‘루카’ 등을 제치고 영진위 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부활탄을 쏘아 올리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과연 ‘발신제한’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