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 사진| 에스케이재원 |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내 지인들 병원에 안 보내고 동의하고 날 믿을까요? 1월부터 실명 SBS 고릴라도 썼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성시경이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스토킹하면서 메신저, 유튜브 댓글 등을 훔쳐본 후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면 성시경도 SNS에 비슷한 사진을 게재하고, 자신이 한 식당에 방문하면 며칠 뒤 성시경도 그 식당이나 근처 식당에 방문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한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현재 성시경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이라며 작년 10월부터 KBS, MBC, SBS 등 어떤 라디오를 틀어도 오프닝 퀴즈, 선물 등이 자신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신이 성시경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낸 내용으로 방송이 진행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막장 드라마 같죠? 사실입니다"라며 "가스라이팅이 무섭습니다. 운명인 것처럼 여기고 크리스마스 때 고백할 거처럼 라디오에서 말해서 고백도 거절하게 했고, 작사 기회 줄 거처럼 하고 회사 가려 하면 꿈을 이루라는 듯하고.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OST와 '비긴어게인' OST를 그리 틀었다"라고도 적었다.
↑ 성시경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 사진l 국민청원 게시판 |
A씨는 이 글에서 “MBC, KBS, SBS 라디오 방송 전체가 저의 신상을 알고서 (어떻게 안지 모름) 저 한 개인을 가스라이팅했다”면서 “제가 조현병 및 성시경 광팬 스토커로 오해받고 모욕 및 조롱받는 억울함을 풀도록 공론화시켜 주시고, 다시는 방송사유화 및 가스라이팅 할 수 없도록 처벌 바란다”라고 썼다. 이 청원글은 20일 넘는 기간 동안 51명
A씨가 여기저기 글을 올린 가운데 성시경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누리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더 늦기 전에 청원보다 병원에 먼저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꼭 병원 가서 상담 받으셨으면 좋겠다”,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망상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