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가 `파오차이`로 번역되는 문제의 화면.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 캡처 |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달려라 방탄’ 142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담갔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과 백종원은 "김치"라는 단어를 당연히 여러 차례 말했고, , 리더 RM은 "김치엔 우리의 소울이 있다"며 김치가 한국 전통 음식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해 중국어 자막을 띄우면 김치가 '파오차이'라는 단어로 표기됐다. 방탄소년단의 "김치 맛있게 드시라"가 중국어 자막에선 "파오차이 맛있게 드시라"고 번역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진 것.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해당 자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참고해 번역을 진행했다"며 "브이라이브는 다시 한번 해당 표기법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국어원, 문체부 등 관련 기관에 표기법에 대해 문의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 백종원, 방탄소년단은 "김치"라고 말했으나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 캡처 |
↑ 김치가 `파오차이`로 번역되는 문제의 화면. 사진|네이버 브이라이브 캡처 |
이에 시민단체 반크가 이 훈령의 문제점을 발견, 시정을 요청했고 문체부는 "향후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훈령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현재까지 훈령을 개정하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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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