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ㅣMBN |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의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연이은 위기 속에서 깊어진 사랑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이고 있는 것. 매 장면 설렘으로 꽃피운 ‘우수 커플’의 로맨스 명장면 베스트3를 꼽아봤다.
#1. 뒷마당 편전 수련, “손이 녹을 동안만 이렇게 있읍시다.”
양반으로 신원이 복권된 뒤, 광해군(김태우)의 명에 따라, 무과에 응시하게 된 바우를 위해 수경은 편전(짧은 화살) 수련을 도왔다. 어릴 적부터 사내 아이들에게도 지는 법이 없어 궐내 어른들을 당황케 할 정도로 수경의 편전 실력은 뛰어났다. 바우는 처음 도전한 편전에 헤매는 자신에게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수경을 그윽하게 바라봤다. 또한, 손이 얼어붙어 실력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수경의 손을 살포시 감싸 쥐고 “손이 녹을 동안만 이렇게 있읍시다”라며 온기를 불어넣었다. 흩날리는 벚꽃 잎이 두 남녀의 화사한 비주얼과 아름다운 설렘을 배가시켰다.
#2. 벚꽃길 직진 고백, “참으로 곱소. 적어도 내 눈엔 그렇소”
이이첨(이재용) 가문의 밀수 증좌를 찾아내겠다며, 단골 포목점을 활보한 수경. 바우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그 단단하고 예쁜 마음에 그는 “참으로 곱소”라는 진심을 전했다. 갑작스런 고백이 부끄러운 수경은 “그걸 이제 알았습니까”라고 둘러댔지만, 바우는 “조선 팔도에서 그대보다 고운 사람은 없소. 적어도 내 눈엔 그렇고”라고 고백하며,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이번에는 수경도 발그레 해진 얼굴에 해사하게 꽃피운 미소로 화답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설렘은 안방극장까지 화사하게 물들였다.
#3. 사랑방 작별 인사, “살아 돌아와야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헤어짐을 앞두고 “꼭 살아 돌아와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이라며 울먹이는 수경에게 “난 그대를 홀로 두고 절대로 죽지 않소. 날 믿고 기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