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정브르가 곤충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소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곤충 유튜버 정브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정은지는 “희귀 동물 전문 크리에이터, 너튜브계의 파브르다”라며 정브르를 소개했다. 정브르는 “생물을 좋아하는 유튜버”라며 인사했다.
정은지는 “생물 유튜버는 사람들이 낯설 수 있다. 간단하게 소개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정브르는 “이색 동물들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다. 카멜레온, 전갈, 도마뱀의 사육 방법도 소개하고 아픈 개체를 소개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실제로 키우고 계신거냐”라고 물었다.
정브르는 “실제로 이색 동물 숍을 운영하고 있다. 웬만한 건 다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너무 멋있다. 저도 구독자 98만 명 중에 한 명이 꼭 되겠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달라”라며 홍보했다.
정은지는 “혹시 곤충들도 보호자에 대한 인식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정브르는 “어느 정도 지능 있는 뱀이나 도마뱀은 밥 주는 주인에 대한 인식 정도는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은지는 “혹시 물렸거나 아찔했던 경험이 있냐”라고 물었다. 정브르는 “한 번 사고가 난 적이 있다. 독거미를 통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뚜껑이 잠깐 나왔는데 그때 떨어지는 타란툴라를 잡다가 물린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은지는 “독거미 아니냐, 괜찮았냐”라며 걱정했다. 정브르는 “굉장히 살짝 물려서 괜찮았다”라며 웃었다.
정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묻자 정브르는 맹꽁이 구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정브르는 “맹꽁이가 보호 종인데 수천 마리가 도로에서 밟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친구들은 본능적으로 대이동이라는 걸 하는데 도로가에 있는 인공 구조물에서 점프를 하지 못해서 거기에 갇혀 있더라. 그래서 구출해야 겠다는 생각에 그곳에 갔다. 처음에는 저 혼자 가고 다음에는 구독 자분들과 함께 갔다”라고 밝혔다. 몇 마리 구조했냐는 정은지의 질문에 정브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이 구조한 후 잡아서 다시 습지에 풀어줬다”라며 맹꽁이를 구출한 일화를 공개했다.
정브르는 곤충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생물을 추천해달라는 청취자에 정브르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가 좋다. 젤리랑 톱밥만 있어도 가능하다. 당분이 있는 푸딩 같은 걸 줘야 한다. 곤충 전용 젤리가 있다”라고 알려줬다. 정은지는 “곤충 전용 젤리도 있냐”라며 놀라워했
정브르는 “오늘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정브르는 유튜브 채널 ‘생물인 정브르’를 운영하고 있다. ‘생물인 정브르’는 희귀 동물을 소개하는 채널로 구독자 수 98만 명을 넘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재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l K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