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희귀난치병, 불치병 아동을 위해 처음 기부런을 시작한 션은 오는 6월 15일 기부런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트레일러닝에 도전한다.
일명 '산악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트레일러닝은 포장도로나 트랙이 아닌 산길이나 초원, 숲 등을 달리는 운동이다. 최근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종목이다.
션은 1박 2일에 거쳐 서울 둘레길 160km(157km+3km)을 논스톱으로 30시간 안에 달리는 트레일러닝을 진행한다. 서울둘레길은 보통 65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약 160km의 총 8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도전을 완료한 후에는 현장에서 바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션은 “12년 전에 박승일 전 농구코치를 만나고 그가 꿈꾸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돕고자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만들었다”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그의 입과 발이 되어주고자 공동대표직을 맡고 10년동안 그 길을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디어 박승일 공동대표의 꿈인 루게릭요양센터 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나의 이번 나눔은 나의 친구 박승일의 꿈을 위해 그의 몫까지 달리는 것”이라며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도전을 10년 간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동참으로 함께 이뤄낼 수 있었다. 요양센터 건립을 통해 친구 박승일 선수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모금을 진행하는 '체리' 측은 “10년간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온 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모금을 기획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필요한 우리 사회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부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체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션은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전 농구 선수이자 코치 박승일과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뒤 3억원을 재단에 기부하고, 아이스버킷챌린지, 기부런, 기부 라이딩, 팔굽혀펴기 1만개 도전 등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캠페인들을 진행했다.
현재 건립 사업 예산 총 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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