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코너 ‘전문가 납셨네’에는 혼성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안영미는 "춤사위 전문가, 간지 작살 채리나와 함께한다"라고 소개했다.
안영미는 채리나에게 “셀럽파이브 춤 봤냐”며 “저희 춤을 분석하신다면 넷(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중에서 누가 제일 춤을 잘 추냐”고 질문했다.
채리나는 “확실히 송은이 언니가 안쓰럽다”라면서 “필을 제일 잘 살리는 건 김신영 씨다. 리듬에 맞춰 통통통 춘다. 또 모든 춤 섹시하게 소화하는 건 안영미다”고 평했다.
안영미는 “신봉선이 의문의 1패다”며 채리나가 놓친 신봉선을 언급하자 채리나는 “봉선이는 표정이 예술이다”며 급하게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가 “댄스 전문가라는 말이 마음에 드냐”고 묻자 채리나는 “앞에 뭐라도 붙여주신다는 게 감사하다”라며 좋다고 답했다.
안영미는 “저는 채리나 언니가 춤사위보다는 고음 전문가인 것 같다”라며 “댄스곡에 최적화된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이어 “얼마 전 ‘이십세기 힛-트쏭’ 고음 주제에서 1위를 했다”라고 소개했다.
채리나는 “저는 방송을 못 봤는데 팬들이 (1위 한 것을) 알려주셨다. 사실 저는 먹고살기 위해서 한 거다. 주어진 거에 최선 다했고 안 되는 걸 되게 해야 했다. 목소리 그렇게 올라가는지도 몰랐다”라며 고음을 잘하는 이유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J 뮤지가 예전 춤과 요즘 춤의 차이를 묻자 채리나는 “예전에는 보이시하게 췄다. 요즘에는 여성, 남성 춤이 구분 지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요즘에는 여성은 보편적으로 섹시하게 추는 것 같다. 예전에는 여성들도 터프하게 리듬을 탔었다. 요즘은 (성별) 구분이 확 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뮤지가 “‘날개 잃은 천사’의 엉덩이춤 이후 만든 춤이 있냐”고 질문했다.
채리나는 “엉덩이춤은 강원래 오빠가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끊어진 스타일이었는데 김지현 언니가 편하게 추라고 제가 웨이브로 바꿨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안무 짠 거는 ‘3!4!’다”며 “미국에서 케어해줄 사람이 없어서 직접 안무도 하고 스타일리스트도 각자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춤출 때 느낌 잘 살리기 위해 ‘이건 해라’는 것이 있냐”고 하자 채리나는 “먼저 춤출 때 느낌을 잘 살리려면 모든 걸 내려놔야 한다. 눈치 보지 말고 내려놓고 음악에 젖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채리나는 “같은 동작이어도 댄서 분마다 각각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댄서 분들의 동작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동작마다 좋은 느낌을 저 나름대로 터득했다”라며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채리나는 “쪼지 마라(?)”며 “유세윤이 잘하는 것이다. 같은 동작이어도 쪼면(동작을 작게 하는 것) 이상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세윤처럼 하지 마라. 춤추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그런 필이 나오는데 그것만 피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DJ 뮤지가 “예전에는 춤출 때 손뼉을 쳤는데 요즘은 안 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채리나는 “‘춤출 때 박수치지 마라’로 바꾸겠다. 지금은 촌스럽다”라며 조언을 수정했다.
마지막으로 채리나는 “왕복 세 시간(집 용인과 서울 상암동 방송국과의 거리)이 아깝지 않다. 이 라디오만큼은 앞뒤 안 가리고 나오겠다”라고 말해 뮤지, 안영미를 환호하게 했다.
그는 “잔잔하게 사는 내 인생에 만족한다. 충격적인 소식 없이 기쁜 소식을 전달해드리는 채리나가 되겠다. 건강하시고 집안에
채리나는 지난 2016년 6살 연하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과 결혼했다. 채리나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입담을 자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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