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이드 인 루프탑' 포스터 |
밝고 유쾌한 김조광수 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이 스크린을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조광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홍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이 참석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 차 하늘과 썸 1일 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것들의 서머 로맨스다.
김조광수 감독은 “설레는 마음 반, 긴장한 마음 반이다. 두 번째 영화가 잘 돼야 감독으로 갈수 있는 거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메이드 인 루프탑’은 “청춘 영화이면서 사랑 영화다. 저는 그런 점에서 둘 다 관객들이 좋아해 주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하나를 먼저 꼽으라면 청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워낙 청춘 영화를 좋아하고 이번 영화는 1990년대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의 결혼 한 번의 장례식’ 찍고 나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1990년대생이 많더라. 그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세대가 나와 다르구나 싶었고 조금 더 밝고 유쾌하게 쓸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 김조광수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
또한 그는 “10대 정체성 고민을 마무리 짓고 20대는 정체성으로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않더라. 대부분 한국 퀴어 영화들이 성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고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경향성이 있다. 제가 두 번째 영화를 만든다면 유쾌하고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청춘 시기를 보내고 있는 1990년대생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늘 역의 이홍내는 “대본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 공감이다. 영화에 많은 장면이 나오지만 제가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제가 애착하는 장면은 하늘이가 자전거 타고 배달하는 아르바이트하는 신이다. 저도 이십대에 배우 꿈을 꿨지만, 연기하는 것보다 아르바이트 하는 신이 많았다. 하늘이도 마찬가지다. 기분 좋고 재미있는 신이지만 애틋했다. 가장 공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봉식이를 연기한 정휘는 “연기하면서 1990년대생 뿐만 아니라 20~30대 청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봉식이처럼 욜로족이 미래를 준비하기보다 현재를 살고 있는 것.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표현될때 일부러 더 유쾌하려고 하는 모습이 공감됐다. 그 안에 청춘의 아픔이 있어서 봉식이를 연기하면서 공감이 갔다”고 고백했다.
↑ 정휘(왼쪽)-이홍내. 사진|유용석 기자 |
그런가하면 이홍내는 ‘메이드 인 루프탑’ 배우들과 호흡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 기가 막혔다. 정휘는 이런 친구가 없다. 너무 잘 생겼다. 정휘랑 영화 촬영한다고 해서 한숨 돌렸다. 꽃미남 비주얼 친구와 촬영할 수 있어 좋았고, 친구로 연기하는데 행복하고 즐거웠다. 정휘가 아니었으면 ‘메이드 인 루프탑’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정우는 남자친구 역할로 나오는데, 제가 친형으로 생각하고 싶을 만큼 촬영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좋았다. 정연 역 염문경도 꽤 어려운 신이라고 생각했다. 집중해서 표현하고 싶었고 촬영하는 내내 정말 진심으로 쳐다봐주고 진심으로 대해줘서 결과물 만족스럽다. 작가도 열심히 하고 배우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붙는 신은 없지만 곽민규 형이 촬영하는 거 몰라봤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민규 형을 빼놓고는 ‘메이드 인 루프탑’을 빼놓을 수 없다. 정말 행복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휘는 특별 출연한 이정은에 대해 “옥탑방 순자 역 이정은 선배와 호흡도 저는 받기만 했다. 워
‘메이드 인 루프탑’은 23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