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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가수 이무송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가수이자 결혼 정보업체 이사님이자 국민 남편 노사연의 남편이신 이무송 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명수는 “가수, 사업가, 노사연 남편 중 어떻게 소개해야 좋은지”라고 물었고, 이무송은 “가수가 좋다. 저는 어려서부터 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삶 자체가 음악이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객관적으로 가수 이무송으로 소개되려면 히트곡이 많아야하지 않냐. ‘사는게 무엇인지’로 30년을 하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무송은 “(데뷔한지) 30년이 됐다고 해서 30곡이 히트해야 된다는 이야기 없다. 한 노래만 똘똘하게 있으면 된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무송은 지난 1994년 노사연과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노사연과 너무 붙어있어 발생하는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졸혼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졸혼에 대해 묻자 이무송은 “졸혼이란 20~30년 간 서로를 잘 알고 루틴의 반복에 대해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한다. 그러나 연결되어 있는 것을 탈피하는 것은 힘들 때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가정이라는 것을 얽매여 나 자신을 계발 못하다가 자기 계발이나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용기 내 도전해보는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상이몽’에서 노사연과 졸혼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저의 계발을 위한 졸혼이라기 보다는 방송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안 좋은 부분 드러나게 됐다. 이럴 때 지혜롭게 떨어지는 것은 어떤가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존중하고 각자의 삶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에 떨어져 있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다. 또 혼자 있으면 무료감, 외로움이 들면서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인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드린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무송은 결혼이란 “혼자 이루지 못하는 영역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과거 노사연과의 첫 만남의 회상하며 노사연이 자신을 좋아해 준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무송은 톱스타였던 노사연에게 관심이 없었다며 “저는 옛날 음악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당시 히트하던 노래에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TV에 자주 나오던 방송인 노사연이 좋았다”라며 가수로서 같이 앨범을 발매해 도움을 얻고 싶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30년 외길 히트곡 ‘사는 게 뭔지’의 의미를 묻자 이무송은 “‘사는 게 뭔지’에 대한 정의가 최근에 바뀌었다. 예전에는 세상이 행복하고 아름다운데 가끔 불행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별 탈 없이 무탈하게 지나가게 해달라고 빌지 않냐”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세상을 살아보니까 세상은 고해인 것 같다. 고난의 바닷속에서 헤매다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라며 변한 의미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송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자꾸 비교하고
한편 이무송은 지난해 12월 ‘사랑합니다’를 발매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사진ㅣKBS 보이는 라디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