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신인선 "아버지와의 오해 풀고 싶다"
6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 에서는 트로트가수 신인선이 "이단아"가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파헤쳤습니다.
TV 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 출현해 주목을 받았던 신인선은 이날 방송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전 4선 국회의원 아버지를 공개하며 중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어색하진 부자지간 사이를 풀어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의 프로필을 공개하며 자신이 왜 이단아로밖에 살 수 없었는지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전 4선 국회의원 아버지, 대학교수 엄마, 아버지의 길을 똑같이 걸어가는 변호사 형·누나, 이 가운데 트로트의 길을 걷는 본인을 가족들은 좋게 보지 않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신인선의 아버지 신기남은 변호사 출신인 신 전 의원은 15~17, 19대 총선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화려한 경력으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신인선은 이러한 아버지가 "내가 트로트 가수를 한 이후로 잔소리가 더 많아지셨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서울예대 뮤지컬 학과에 진학하며 트로트 가수가 된 것에 대해 "기대가 많이 어그러졌다. 클래식 뮤지컬 그만두고 그게 맞는 길인가, 그거 해서 성공할 수 있겠나 싶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친형 고(故) 신기철을 언급하며 대중 가수로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알기에 아들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잔소리만 늘어가는 아버지를 한때 '꼰대' 라고 생각했던 신기선은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됐고 이러한 신인선 부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방송을 통해 단둘이 욕지도 여행을 떠난 날 신기남은 아들 신인선에게 "단둘이 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좋다. 너희 할머니가 98세. 그런데 네가 출연한 방송 보는 걸 평생 제일의 낙으로 여기신다. 네 프로그램을 보려고 TV 앞에 앉아계
아들 신인선 역시 "옛날의 막내아들로 다시 돌아가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jgs1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