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스쿨" 방송 캡처 |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15회에서 이수경(강솔B 역)은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진지함부터 웃음까지 안방극장을 다양한 감정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경은 눈빛과 미세한 표정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화면 밖까지 전달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강솔B는 강솔A(류혜영 분)가 소년원 출신이라는 민복기(이강지 분)의 말에 밥을 먹다 멈칫했다. 휴대폰 화면 속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그녀의 모습은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이수경은 조곤조곤하지만 할 말은 하고 마는 캐릭터의 차가운 매력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 시선을 붙들었다. 강솔B는 아련한 눈빛으로 강주만(오만석 분)에서 정대현 교수실로 바뀐 문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정대현과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돌아섰다. 그러나 정대현이 강솔B에게 아버지 강주만을 언급하며 일침을 날리자,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맞받아치며 자리를 떠났다.
또한 강솔B는 정의법정변론경연대회를 같이 나가자고 매달리는 강솔A에게 뼈 있는 말을 던져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했지만, 넌지시 생각해 보라는 한준휘(김범 분)의 말에는 동공이 흔들려 그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강솔A에게 대출 서류를 건네받은 강솔B는 “얼마면 돼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이수경은 진지한 표정과 달리 그렇지 않은 말을 던지는 강솔B의 성격을 완벽 묘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이수경은 ‘사이다 어록 제조기’ 강솔B에 완벽히 녹아들어 시원한 일침을 날리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강솔B는 카리스마를 발산, 소년원 일로 다른 사람들과 말다툼을 하는 강솔A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데 전과자라고 떠드는 거 로스쿨생으로서 쪽팔린 거 아닌가?”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자리를 뜨는 그녀의 모습은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한편 강솔B는 대회 때문에 지속해서 자신을 쫓아다니는 강솔A에게 귀찮음을 표했다. 하지만 관련된 사이트를 보고 있는 그의 행동에서 진짜 속마음이 드러났고, 이를 본 한준휘가 강솔B에게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자 결국 대회 신청서에 자신의 인적 사항을 적어 넣어 극의 흥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 강솔B는 강솔A의 쌍둥이 언니 강단(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