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이수경, 고윤정, 현우가 안고 있던 마지막 과제들이 풀리며 ‘로스쿨즈’의 성장 서사도 점점 완벽한 결말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제작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피도 눈물도 없는 스터디 전쟁터에서 연달아 터진 사건, 사고로 또 다른 폭풍을 맞았던 로스쿨생들.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였던 캐릭터들이 안고 있던 고민과 사연,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각각의 성장서사를 써왔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 강솔B(이수경), 전예슬(고윤정), 유승재(현우)의 마지막 과제까지 모두 풀리며, ‘군더더기 없는 드라마’라는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먼저, 강솔B는 논문 표절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스모킹 건’을 쥐고도 자신에게 기회를 줬던 양종훈(김명민) 교수와 한준휘(김범)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 학교에 선처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역시 놓치지 않았다. 판사가 되는 것만이 지옥 같은 엄마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오직 성적에만 올인했던 그녀였지만, 이젠 아버지이자 저명한 헌법 학자인 강주만(오만석)의 조언대로, 진정한 법조인의 자격을 얻기 위한 한 걸음을 뗐다.
전예슬은 자신을 가뒀던 족쇄 같은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마침내 현실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갔다. 위증을 협박받았던 상황을 스스로 밝혔고, 자신의 정당방위 역시 스스로 입증한 것.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적 순간에 가장 큰 위기를 딛고 일어섰다. 그녀의 성장 서사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 이유이기도 했다. 남자친구 때문에 로스쿨에 들어왔던 전예슬이 일련을 사건을 겪어내고 이젠 어떤 목표를 안고 법을 배울지, 새로운 미래에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김은숙(이정은) 교수의 전적인 믿음에 힘입어 시험 문제지 해킹 사실을 모두 자수한 유승재(현우)는 자신을 이용할 목적으로 다가오는 진형우(박혁권) 검사에게 벌을 제대로 받겠단 뜻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뜻을 굳힌 것.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양심을 지킨 그에게 내려질 마지막 심판에 시청자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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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JTBC ‘로스쿨’[ⓒ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