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비디오스타' 김완선이 BTS 찐팬임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박남정, 현진영, 김완선, 홍영주가 출연해 레전드 춤꾼 특집 '제트 세대는 모르는 댄스 제로 세대'가 그려졌다.
이날 백업댄서 일화를 듣던 홍영주는 "저도 (김완선의) 백업댄서를 했다. 행진 아이들 1기 출신이라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무대에서 함께 춤을 췄다. 그때는 방송국마다 춤이 달랐다. '그림자'라는 팀 하기 전에 솔로활동 하실 때는 저희가 담당을 했다"고 밝혀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댄스 역사의 개국 공신인 김완선이 고난의 길을 공개했다. 김완선은 "제가 86년도 데뷔했다. 어느 날 갑자기 춤추면서 노래하니까 방송국 안에 계신 분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음악도 이상하고 창법도 이상하고, 거기에 춤까지 추니까 방송국 높으신 분들이 '네가 왜 인기가 있나 모르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친구들은 좋아해줬지만 기성세대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인기가 많아도 순위 프로그램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후드티랑 힙합바지를 유행을 시키고 권투 글러브까지 유행시켰다. 3집 앨범이 나올 때 노출이 필요한 콘셉을 추구했다. 첫방 리허설을 하는데 PD님이 '위험하다'고 하더라. 지퍼를 올리고 본방 나가려고 하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지퍼 왜 올렸냐, 지퍼 올릴 거면 조끼를 왜 입냐'고 하더라. 전 그게 내리라고 하는 말이 줄 알고 내리고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방송이 끝나고 우연히 방송국 사장님과 마주쳤다. 제 어깨를 치면서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다음날 '현진영 방송 3사 출연 금지' 라고 신문에 나왔다. 이수만 선생님이 방송 금지 열흘로 합의 보셨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남정은 "제가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예전에 지방에 행사인지 나이트인지 갔다가, 어떤 차에 탔다. 관계자처럼 보여서 탔는데 알고보니까 그 동네 건달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숫가같은 곳으로 갔는데, 나한테 '빠져 죽을래? 우리한테 도움을 줄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하자는 대로 했고, 동네 어르신분들한테 점수를 따려고 양로원에서 어르신들 바둑 두는 앞에서 노래하고 춤췄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홍영주는 "저희가 무용단 20~30명 정도 됐었다. 지영이가 항상 '내가 쏠테니까 먹고 싶은 걸 시켜'라고 한다. 엄청 시키면 (지영이가) 지갑을 꺼내더니 '백만 원짜리 수표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내가 계산을 했는데 두 번정도 됐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어 "또 그 작전을 펼치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만 원권 백 장을 준비했다. 또 '백만 원짜리 수표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바꿔주겠다'고 말했다"며 "원래 (지영이가) 많이 쏜다. 유머가 많은 친구라 장난을 친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완선이 신곡과 함께 멋진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김완선은 "이제 막 녹음이 끝난 상태다. 그러던 중 여기에 오게 됐다"고 밝히며, 신곡 'Feeling'과 '오늘 밤', '리듬 속에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무대를 선보이며 보는 이의 흥을 이끌어냈다.
박남정이 딸 박시은의 사랑을 드러내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박남정은 딸의 최신곡 'ASAP'의 춤을 추며 홍보했고, 후끈한 분위기를 이어 엑소의 '으르렁' 커버 댄스도 선보이며 레전드 댄서의 모습을 보였다.
김완선은 "BTS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 'BTS가 날 보고 있나?'라고 물어본 거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최애 멤버로 뷔를 꼽으며 "잘생겼다"고 밝혀 찐팬임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듣던 현진영은 "나는 슈가다. 매일 듣는다. 국악과 힙합을 잘 조화
한편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뜨끈뜨끈한 예능 대세들이 모였다. 최고의 여성 MC들이 이끄는 '라디오스타' 스핀오프 프로젝트, '비디오스타' 새로운 예능 원석 발굴 고퀄리티 정통 토크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