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이말년이 맞춤법 오류를 허용하는 박명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3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웹예능 '거침마당'에서는 시민의 교양에 대한 기준으로 ‘맞춤법 어디까지 지켜야 하나’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박명수는 “어느 정도 맞춤법을 틀리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직업이 개그맨이라 어느 정도 용납이 된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맞춤법을 틀리면 멍청하다고 하지 않고 재밌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물론 세종대왕한테는 죄송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맞춤법 모두 지키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말년은 “(맞춤법을 틀리면) 깊은 곳에서부터 열이 받는다”며 “‘골이 따분한 성격(고리타분한 성격)’, ‘김에 김씨(김해 김씨)’ 괜찮냐”며 틀린 맞춤법의 예시를 들었다.
박명수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 나는 김씨가 아니다”며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자 이말년은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이거 괜찮냐. 뇌 약간 고쳐도 되냐?”며 끝까지 캐물었다. 또 “‘에어컨 시래기(에어컨 실외기)’가 웃기냐. 방금 못 웃으셨다”며 틀린 맞춤법에 웃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박명수가 “나쁘게 보면 그렇지만 유머러스하게 보면 괜찮다”고 반박하자 이말년은 “거액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사장이 ‘엿줄 게 있다(여쭐게있다)’라고 하면 어떡할거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맞춤법도 법이다. 안
카카오TV 오리지널 '거침마당'은 일상 속의 시시콜콜한 주제를 놓고 끝 없는 토론을 펼치는 난장 토론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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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카카오TV '거침마당'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