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짝사랑을 담은 신곡 가사에 감정이입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정승환과 홍대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정은지는 정승환에게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승환은 “친구 사이였는데 어느 한쪽이 특별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짝사랑 발라드다”고 소개했다.
정은지가 “노래에 감정이입이 유독 어려웠다고 들었다”고 하자 정승환은 “원래는 고백이 아니라 이별송이었다. 그런데 멜로디가 잘 안사는 것 같아서 짝사랑 테마로 가사를 바꾸니 잘 붙었다. 제가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감정이입을 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은지와 홍대광이 “순탄한 사랑만 했다”며 놀렸다. 정승환은 “그게 아니라 좋아하면 숨길 수 없는 사람이다. 실패하더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 아니다”라며 “좋아하는 마음 생기면 다가가고, 성사되지 못하면 미련 없이 버리는 스타일이다. 글래서 노래 가사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감정이입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정승환은 “녹음 전날에 정서적으로 닿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다. 이번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 배우의 영상을 많이 봐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비법을 귀띔했다.
정승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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