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덤` 3차 경연. 사진|`킹덤` 방송 화면 캡처 |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가 그동안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 총 30개의 무대를 선보이며 레전드의 역사를 써내렸다.
처음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첫 대면식의 100초 퍼포먼스부터 ‘투 더 월드(TO THE WORLD)’를 주제로 한 1차 경연, 곡을 바꿔 재탄생시킨 ‘리 본(RE-BORN)’ 2차 경연, 한계 없는 ‘노 리밋(NO LIMIT)’의 3차 경연까지, 대망의 생방송 파이널 경연을 앞두고 깊은 고민과 무수한 연습으로 탄생시킨 여섯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돌아봤다.
#비투비, 힐러의 등장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 듣고 보는 재미 ‘Blue Moon’
‘킹덤’ 출연진 중 단연 발라드와 보컬에 특화된 비투비는 매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로 첫 등장한 이들은 명불허전의 노래 실력과 하모니를 자랑하며 ‘킹덤’의 공식 힐러에 등극했다. 이후 ‘그리워하다’에선 한국의 미를 덧입힌 검무를, ‘Back Door’에선 강렬한 록커로 변신, 그리고 3차 경연에선 (여자)아이들 미연의 지원사격을 더해 재즈의 맛을 입힌 ‘Blue Moon’으로 듣고 보는 풍성한 퍼포먼스를 완성해냈다. 듣는 재미부터 보는 재미까지 완벽히 어우러진 무대로 매 경연마다 '킹덤' 아티스트들의 감탄을 자아낸 것.
#아이콘, 여유 가득한 ‘리듬 타(RHYTHM TA)’ → 아이콘 그 자체 ‘CLASSY SAVAGE’
아이콘은 첫 대면식때부터 ‘리듬 타(RHYTHM TA)’로 무대 그 자체를 즐기는 여유과 스웨그(SWAG)를 뿜어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사랑을 했다’, ‘죽겠다’를 매쉬업해 반전의 재미를, ‘INCEPTION’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탄생시켜 자신들의 색깔을 공고히 다졌다. 특히 3차 경연 ‘CLASSY SAVAGE’에선 블랙핑크 리사의 피처링과 장난꾸러기같은 아이콘 특유의 색깔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발휘, 아이콘만이 가진 힙합의 진수를 보였다. 무대를 즐기는 모습 자체로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아이콘'만이 가능한 무대를 완성시켰다는 평이다.
#SF9, 런웨이 퍼포먼스 ‘Good Guy’ → 감각적 섹시의 끝판왕 ‘Move’
SF9은 남다른 피지컬을 살려 100초 퍼포먼스를 런웨이의 한 장면처럼 연출해내 시작부터 차별화된 매력을 각인시켰다. 특히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질렀어’, 누아르 영화같던 ‘The Stealer’ 속에도 SF9만의 무기 ‘섹시함’이 자리했던 터, 이번 3차 경연은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MOVE’를 통해 SF9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퍼포먼스를 담아내며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섹시의 끝판왕을 선보여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숨 죽이게 만든 것. 이에 놀라운 순위 상승으로 ‘성장의 아이콘’으로 등극, 음악에 대한 진심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 '킹덤' 2차 경연. 사진|'킹덤' 방송 화면 캡처 |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보이즈는 다시 한 번 왕좌를 노리며 ‘The Stealer’를 첫 대면식 곡으로 선택했다. 이어 ‘No Air’로 노래에 대한 표현력을 강화했고, ‘오솔레미오’로 해본 적 없는 탱고 장르를 접목해 매번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감행했다. 3차 경연에선 ‘Monster’로 다시 더보이즈만의 강점인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어 모든 걸 쏟아냈고, 입을 못 다물게 하는 완벽한 칼군무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이를 노련하게 활용하는 센스 그리고 한 치의 오차 없는 군무까지 명불허전의 ‘퍼포먼스 장인’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늑대소년들의 등장 ‘MIROH’ → 위트&악동미 더한 ‘신뚜두뚜두’
자신들을 거친 늑대로 형상화한 스트레이 키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더해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켰다. 또한 ‘부작용’과 ‘神메뉴’를 결합해 강렬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기도(I’ll Be Your Man)’로 감성 퍼포먼스에 도전해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3차 경연 ‘신뚜두뚜두’는 무대를 즐기는 악동美(미)로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시선을 강탈, 영화 ‘데드풀’을 떠올리게 하는 위트는 국경을 뛰어 넘어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응답케 했다. ‘자체 제작돌’로 이름난 만큼 특유의 패기와 자신감을 더해 매회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에이티즈, 항해의 서막 ‘WAVE’ → 세계관 집대성한 ‘Answer’
에이티즈는 자신들의 대표적인 콘셉트인 해적을 녹여낸 ‘WAVE’로 ‘킹덤’에 참가한 여정의 돛을 올렸다. 이후 클래식을 활용하며 항해의 웅장함을 더한 ‘WONDERLAND’,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보는 재미를 더한 ‘리듬 타’에서도 해적 서사를 이어오며 무대 간 유기성을 배가, 3차 경연 ‘Answer’ 무대에선 그야말로 세계관을 집대성해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또한 이는 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노래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세계관이 돋보이는 무대에 스토리테링의 재미까지 덧입히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을 선사, ‘컨셉추얼 장인’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투비, 스트레이 키즈와 아이콘, SF9, 더보이즈 세 그룹씩 한 팀이 되어 랩, 댄스, 보컬 유닛 대전을 펼친 3차 경연의 1라운드에서는 오직 ‘킹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컬래버레이션이 가득했다. 이때 보컬 유닛이 커버한 무대에는 노래의 원작자인 태연과 아이유도 열띤 응원을 보낸 터, 동료 아티스트들의 마음까지 울리며 경쟁이 아닌
회를 거듭하면서 도전하고 성장한 여섯 아티스트들이 과연 어떻게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을지 그 모든 것이 공개되는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는 파이널 경연만을 남기고 있다. 오는 6월 3일(목) 저녁 7시 50분에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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