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결혼 2년차 풋풋한 20대 부부 김도현&유혜림의 ‘속터뷰’로 월요일 밤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31일 방송된 ‘애로부부’ 속터뷰에서는 불같은 사랑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겨 결혼에 골인한 20대 부부 김도현&유혜림이 출연해 ‘자유’에 대한 토크 배틀을 시작했다.
의뢰인인 남편 김도현은 “아내의 집착과 구속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아내가 내 휴대폰이나 모바일 결제 내역, 블랙박스까지 체크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아내 유혜림은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건 아마 평생 갈 것 같다”며 집착의 이유를 공개했다.
유혜림은 “결혼식 이틀 전 남편이 회식을 갔는데, 밤새 연락이 안 되고 아침이 돼서야 집에 와 자더라. 도대체 왜 늦었을까 싶어 행적을 찾았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 속에서 유흥업소를 검색한 기록을 마주했고, 내비게이션 기록과 블랙박스 영상 속 유흥업소 사장님과 통화하는 음성까지 확인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아내는 큰 충격과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지만, 남편은 “유흥업소 앞까진 갔지만, 결국 안 갔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MC 안선영은 “남편이 언제든지 나를 속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결혼식 이틀 전에 알았으니, 무슨 말을 해도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유혜림은 “이후에 남편이 성인사이트를 검색한 기록까지 보게 됐고, 심지어 방송을 보고 BJ에게 후원을 한 결제내역까지 있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도현은 “난 떳떳하다. TV속 드라마에서 남자배우들을 보는 아내와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혜림은 “남편의 휴대폰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때마다 나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며 “나에겐 상처인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MC 모두를 분노하게 만든 ‘속터뷰’에 MC 안선영은 “현재 재산 명의를 아내로 바꾸고, 남편의 급여같이 금전적인 부분을 아내가 관리하는 조건으로 남편에게 조건부 자유를 허락하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양재진은 “남편은 주변 미혼 친구들이 많아서 아직 놀고 싶다는 생각만 있는데, 그렇다면 결혼을 했으면 안 됐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서 아내에게 충분히 사과를 했는지 생각해야
남편 김도현은 MC 최화정에게서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1표만 얻었고, 나머지 모든 MC들은 아내 유혜림의 편을 들었다. 패배한 남편 김도현은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아내 유혜림 앞에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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