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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인(왼쪽), 최재욱. 사진| 스타투데이 DB |
개그맨 최재욱(39)이 불법 도박장 운영 사실을 시인하며, 동료 개그맨 김형인(40)이 함께 하기로 했다가 뒤통수를 쳤다고 주장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남부지방법원 형사4단독(박성규 부장판사)는 개그맨 김형인, 최재욱의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사는 최재욱에 대한 증인 심문을 진행했다.
검사는 "'김형인이 자주 오지는 않았지만 와서 게임을 했고 수익 합계을 낸 후 총 200만~300만원 정도 받아갔다'고 진술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최재욱은 "제가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당황해 나온 얘기다. 사실과 좀 다르다"고 말을 바꿨다.
검사가 "'김형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운영에서 빠진 것이다'라고 진술했던 것이 맞냐"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
최재욱은 "맞다"면서 "도박장 운영을 처음엔 같이 하기로 했다. 제가 (진술서에) 썼던 사실이다.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다고 하니 빠지더라"고 주장했다.
또 최재욱은 "김형인이 (제) 뒤통수를 친 것이다. 미안하다고 와서 도박을 한 적은 있다"며 "도박장을 시작하기 전 김형인이 운영에서 빠지겠다고 전화로 확실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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