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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성 CJ ENM 대표. 사진|CJ ENM |
강호성 CJ ENM 대표가 최근 IPTV와의 사용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K콘텐츠의 경쟁력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CJ ENM VISION STREAM'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CJ ENM 강호성 대표, 티빙 양지을-이명한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강 대표는 IPTV 사용료에 대해 "K콘텐츠의 글로벌 시대는 국내 인프라, 유통 구조, 수입 구조가 선진화된것이 아니라 K콘텐츠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텐츠는 발전하고 있는데 시장구조는 국내 시장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콘텐츠에 관심이 있고 분배 시장에 관심이 없다면 제작사들이 메이저 스튜디오에 예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콘텐츠의 우수성 만큼, 질의 발전 만큼 유통 구조, 분배 구조 시장구조도 선진화 되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IPTV사에 공급을 하고 방송 제작비 3분의 1 정도를 수신료로 받는 반면 미국 같은 경우는 제작비 100% 이상을 수신료로 받는다"며 "미국은 이미 수신료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다. 그러나 우리는 제작을 해도 기본적 수익은 수신료 뿐이다. 부가 수익으로 제작비를 채울 수 밖에 없다. 변화된 시장에서 K콘텐츠가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수신료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한다"고 목소리
앞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운영 통신 3사가 CJ ENM의 프로그램 사용료 25% 인상 요구가 부당하다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CJ ENM은 "IPTV 3사가 콘텐츠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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