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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강호성 대표. 사진|CJ ENM |
CJ ENM이 5년간 5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CJ ENM VISION STREAM'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CJ ENM 강호성 대표, 티빙 양지을-이명한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CJ ENM 강 대표는 "CJ ENM은 26년간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투자 덕분에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가 왔고, 글로벌 K-POP, 글로벌 K-DRAMA가 제작됐다"며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비전을 품고 달려왔다. 26년간 막대한 투자를 감행, CJ ENM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콘텐츠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새로운 비전을 밝히고자 한다"며 "CJ ENM은 국내 1위 콘텐츠 기업 지위에 안주하지 않겠다. 지금 콘텐츠 시장은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시장이다. CJ ENM은 글로벌 토탈 엔터테이넌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푝 늘려나갈 예정이다. 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그간 CJ ENM은 지속적으로 콘텐츠 투자를 증가시켜왔다. 이전까지의 콘텐츠 투자를 앞으로 5년에 대입시켜보면 이 금액이 나온다. 갑자기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성장률에 비추어서 투자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상엽 CJ ENM COO는 "올해는 8000억원이다. 콘텐츠로 보면 2000회차 정도가 된다. 하루에 4개 정도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정도다. 이 중 절반 이상을 드라마에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티빙을 포함한 예능, 영화에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CJ ENM은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Mega)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제작역량 글로벌화에 대한 전략을 내놨다. 티빙은 'NO.1 K콘텐츠 플랫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 영역 확대...멀티 플랫폼으로 유통 영역 확장
강 대표는 "LTV(Lifetime Value, 가치주기)를 가진 프랜차이즈 IP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며, 드라마, 영화, 웹툰, 공연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열었던 것 한 발 더 나아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전문 스튜디오 구조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티빙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도 공급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글로벌향 기획제작역량을 지속 강화에 크리에이터에 대한 동기 부여와 비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멀티 스튜디오 구조다. 포맷이나 장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능 영화 디지털 애니메이션 장르들을 아우르면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체계가 멀티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어떤 내용을 말씀드리기 이르지만, 올해 안으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해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음악 사업 위한 메가 IP 투자 확대
음악사업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음악사업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엔파이픈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시킨 JO1(제이오원)이 오리콘차트 1위를 달성, 현재 프로그램 두번째 시즌이 방영 중이다. HBO-MAX와 손잡고 남미 K-POP 아이돌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도 기획 개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퍼스타K', '아이랜드' 등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으로 통해 K-POP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MAMA', 'KCON'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결집된 팬덤에 결합해 CJ ENM 만의 IP 포트폴리오로 참여 경험형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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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양지을 대표. 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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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이명한 대표. 사진|CJ ENM |
티빙 양지을 공동대표는 "티빙은 콘텐츠 사업자가 고객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이다. 티빙은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K콘텐츠를 전세계에 보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No.1 K 콘텐츠 플랫폼'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한 공동 대표는 "티빙은 검증된 역량을 갖고 있다. 티빙에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 CJ ENM과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이 있다는 점이 티빙의 강점이다. 또 앞으로 기존 인기 콘텐츠의 부가 콘텐츠를 통해서 차별적인 즐거움을 드리고 팬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IP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티빙은 '응답하라', '슬기로운 생활', '신서유기', '대탈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고 총 6000편 이상의 영화, '신비아파트' 같은 키즈 및 성인 타깃의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프리미엄급 스포츠 중
이 대표는 "티빙은 아시아의 '마블'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 모든 고객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최고도, 최신도, 최애도 모두 티빙에서 선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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