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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범잡’에서는 익산에서 신창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창원은 1997년 1월 20일 탈옥한 범죄자로, 907일 만에 시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신창원은 탈옥을 위해 먼저 부산 교도소 내부를 자세히 관찰, 화장실 환풍구를 통한 탈주 경로를 정했다고 한다.
신창원은 쇠창살을 자르기 위해 교도소 내 자재 창고에서 쇠톱 2개를 확보 후 운동화 밑창에 숨겨 감방 안으로 들고 갔다. 또 좁은 화장실 환풍구를 쉽게 빠져나가기 위해 3개월에 걸쳐 체중 80kg을 60~65kg까지 감량했다. 이후 지름 1.8cm 쇠창살 두 개의 양쪽 끝을 손으로 치면 바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데 2개월 가량 소요 후 탈주를 감행했다.
이날 MC 윤종신은 “(사람들이) 신창원을 탈옥수로만 기억한다”라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이유를 물었다.
박지선 교수는 “원래 1989년도에 신창원이 공범들하고 같이 문방구를 털었다. 강도 살인의 공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무기징역)”라며 “탈옥을 해서 무기 징역에다가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민 범무심의관은 “도주죄는 법이 정한 형량이 낮다. 그러나 신창원이 (22년 6개월이라는) 중형을 받았다는 것은 도주 이후 저지른 범죄가 중했다는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지선 교수는 “신창원 같은 경우에도 아무리 모범수가 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나올 수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그는 “신창원의 현재 꿈이 소년범을 상담해서 계속해서 범죄의 길을 나아가지 않도록 상담 공부를 하고 있다”라며 신창원의 근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창원의 꿈은 교도소를 나가는 것이 아니다.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본인도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선은 “(신창원이) ‘쉽고 편한 길을 택한 것 ,범죄의 길을 들어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라며 “신창원이 사회에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회의 시스템을 불안하게 했고, 교정 교화를 불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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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알쓸범잡’ 방송화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