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이 전혜빈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식(전혜빈 분)에게 헤어지자는 한예슬(김경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태(고원희 분)는 이광식이 한예슬을 만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식당에서 뽀뽀하는 거 봤다"며 "이번엔 조건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식은 "이렇게 좋은 사람 처음이야. 내가 좋아"라며 한예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광태는 "그렇게 좋으면 재미로 만나"라며 "더이상은 안 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광식은 "원룸 지하에 살면서 청소해주시는 분 우리 아버지다"고 한예슬에게 털어놨다. 한예슬은 "옆 건물 불났을 때 얼핏 들은 거 같다"며 "제대로 인사드려야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광식은 "아직은 하지마. 나중에"라고 했다.
한예슬은 "하나만 물어볼게. 나 창피하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이어 "내가 부족해서 가족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나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광식은 "갑자기 왜 그런 생각해?"라며 당황해했다. 한예슬은 "현재 내 처지가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든다"며 자격지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식은 "내 처지는 좋은가"라며 "식구들한테 오픈하면 불편한 게 많다. 이혼한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예슬은 "좀만 기다려줘. 내 여자한테 떳떳한 남자가 되도록 노력할게"라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너 때문에"라고 화답했다.
한예슬과 이광식의 열애는 오봉자(이보희 분)에 의해 발각됐다. 이광식은 "오해 하지마"라고 연애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오봉자는 "정신 차려. 원룸 한 칸이 그 사람 현실이다"며 "남자에게 한 번 데였으면 됐지. 두 번이나 망치고 싶어?"라고 했다.
이광식은 "돈 없는 거 빼곤 다 괜찮아"라고 한예슬을 두둔했다. 그럼에도 오봉자는 "너 나이 많다"며 "애초에 아닌 관계 맺지마"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이에 이광식은 "이모만큼은 내 편 들어줄 거라 생각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한예슬을 만난 이광식은 "일단 안 만난다 해. 이모가 물어보면 그렇게 입 맞춰"라고 부탁했다. 한예슬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이광식에 실망했다. 이어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마음 아팠고 이모님 때문이 아니라 401호 때문이다"며 "이모님한테 안 만난다고 하겠다"고 했다.
오봉자는 헤어지지 않겠다는 이광식의 말에 한예슬을 찾아갔다. 그는 "광식이는 지켜봐달라 하지만 뭘 지켜 보나"라며 "광식이를 위한다면 끝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마주치지 않게 방 빼달라"고 했다.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현재 내 자신이 어떤 처지인지 정확하게 알게 해줘서 고맙다"며 "내 욕심이었나 봐요. 변명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한편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