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진용진과 공혁진, PD 등 세 사람을 무릎 꿇렸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BJ 파이가 현장에 있던 PD에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BJ 파이는 28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갈땐 가더라도"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BJ 파이는 직접 운전해 '머니게임' 제작사를 찾았다. 직원의 제재에 촬영 장비를 밖에 두고 사무실로 들어간 BJ 파이는 30여분이 흐른 뒤 밖으로 나와 시청자들에 상황을 설명했다.
BJ 파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상은 (당장)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면서 "제가 원하는 부분은 총 9가지다. 그 9가지를 회사 측 자문 변호사와 검토해 보여주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계약서를 언급하며 "처음 계약 당시, 계약서는 '머니게임' 시작한 뒤 개인 방으로 들어가서 종이와 펜을 받아서 썼다. 그 안에서 출연 계약서를 받았다. 저도 자문 변호사가 있지만 외부와 연락이 안되어 제가 계약서를 보고 사인을 해야했다. 제가 읽기에도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수정 해줄테니 일단 사인해달라고 했다. 그 이후 수정된 계약서는 받은 적 없다. 그 계약서도 (오늘) 받으려고 왔다. 그런데 계약서를 줬다더라. 저는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BJ 파이는 방송을 켠 이유에 대해 "혼자 가면 증명을 안해줄 것을 알아서 그런 것"이라며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면 정리해서 올리겠다. 그걸 기다려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니게임' 기획자 진용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유튜버 전국진은 '머니게임' 촬영 중 여성 출연자들이 단체로 이탈했을 당시 BJ 파이가 진용진, 공혁진, PD 세 사람을 무릎 꿇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BJ파이는 악플과 비난에 시달렸다. BJ 파이는 이를 언급하며 "이해가 안되는 것 중 하나는 현장에 계셨던 PD님 조차 공혁준이 무릎을 꿇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고 PD님은 자신이 무릎을 꿇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현장에 계시지도 않았던 분은 진용진, 공혁진, PD 세분 다 무릎꿇고 사과했다고 말했고 저는 그날 이후 남자 셋을 파주까지 호출에 무릎을 꿇게 만든 그런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확실하지도 않은 말로 사람 하나를, 저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것"이라며 "평상시 제 언행이 바르지 않지만 저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J 파이는 또 "제가 폭로하기 전, 며칠 전까지만 생각해봐라. 그때 시청자분들이 절 어떻게 생각했고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이 떠돌았나. 제가 제작진을 파주까지 호출해서 무릎꿇고 사과하게 만들었다는 게 사실처럼 퍼져 나갔다"면서 "출연자 보호? 보호가 아니라 사실만 말해줬으면 됐다. 그 말을 한 분이 누구의 검이냐. 어떻게 알고 있고 누구에게 이야기를 들은거냐. 하실 말씀 있으면 저에게 연락 달라. 저는 만나서 자신있게 이야기 해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J 파이는 "여러분이 저를 미워하는거 안다. 제가 잘못한 부분 많다는 것 알고 있다. 또 저정도까지 해야하나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저는 제 인생이 다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제 잘못에 대한 부분은 인정할건 인정하고 깔끔하게 아닌 부분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26일 '머니게임' 기획자인 진용진은 유튜브를 통해 "미숙한 건 인정한다. 잘 되길 바랐고 간절했다. 욕심이 났다. 열심히 준비한 콘텐츠를 내보내지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사과하며 "가자를 보호하는 게 기획자고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참가자를 거론할 순 없지만 너무 미워하지 마라. 앞으로 열심히 하고 성장한 진용진으로서 행동하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BJ 파이는 진용진이 사과한 이튿날인 지난 27일 아프리카TV 채널에 공지글을 올리고 "저의 입장이 있듯 진용진님과 제작사측의 입장도 있는 것이지만, 사실 관계에 대한 양측의 기억과 해석이 이토록 극명하게 갈린다면 누구의 기억과 해석이 맞는지를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방송을 통해 폭로하겠다며 "있는 그대로 다 보여드리겠다. 저는 적어도 숨거나 숨기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머니게임'은 웹툰 '머니게임' 속 설정을 재현한 웹예능으로 8명의 방송인이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버티는 이야기를 담았다. 텅 빈 방에 옷 한벌씩만 가지고 들어간 8명이 시중가격의 100배 이상의 가격으로 책정된 생존 필수 물품을 총 예산 4억 8000만원 안에서 구입하며 버틴 뒤 남은 돈을 나눠 갖는다는 내용이다.
'머니게임'이 총 조회수 6000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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