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아센디오, 총 12부작)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열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치열했던 변종인간 서바이벌의 끝은 과연 무엇일지, 알고 보면 더욱 재미 있을 후반부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괴물의 정체(feat. 괴물은 이 안에 있어!)
무지시(市)에 대혼란을 몰고 온 검은 연기는 사실 사람들을 변종인간으로 만드는 것만이 끝이 아니었다. 검은 연기와 변종인간을 조종하는 다른 존재가 그 안에 숨어 있었던 것. ‘그’는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며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두려움을 유희하듯 지켜보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의 몸을 거뜬히 관통하는 기다란 촉수와 공간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발소리는 ‘그’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임을 드러내며 충격을 몰고 왔다.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을 찰나,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괴물의 정체에 대한 또 다른 힌트가 투척됐다. ‘그’를 쫓던 이화선(김옥빈)이 “어쩌면 괴물이 우리 안에 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것.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은 순간이었다.
#. ‘무지시 히어로’ 김옥빈X이준혁의 강철공조
초중반부는 이화선과 유태한(이준혁)의 각개 사투가 펼쳐졌다면, 후반부에는 본격적으로 두 사람이 힘을 모아 괴물의 정체에 다가선다. 변종인간의 시점과 동기화되며 괴물과 연결된 화선과 위험을 마주하면 몸부터 먼저 나가는 강인한 태한의 의기투합이 어떤 시너지를 자아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이번 주 방송 분부터 화선과 태한의 강철 공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귀띔까지 더해져 남은 4회에서 이들이 펼쳐 나갈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폭발직전의 폭풍전야, 고조되는 인물 간의 갈등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저마다의 이기심들이 인물 간의 갈등을 유발, 무지시는 그야말로 폭발 직전의 상태이기 때문. 미지의 존재를 신으로 섬긴 김선녀(송상은)는 다시는 무시 받지 않기 위해 사람들을 휘어잡았고, 몰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하고 있는 의사 한지수(배정화)는 언제 불 붙을지 모르는 도화선이다. 게다가 아버지의 뺑소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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