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하나가 과속으로 우회전을 하는 운전자들에 일침을 가했다.
유하나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신호등이 초록 불로 바뀌고 건너려하면 엄청난 속도로 우회전을 하는 차들이 그것도 3차로 뿐 아니라 2차로까지 두대씩 끽ㅡ 급히 멈추는 순간들"이라며 "만족스러운 이 동네에 2년동안 살면서 딱 하나 정말 소름돋는 건 이 곳에 횡단보도가 있단 것, 아니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해버리는 차들이 엄청 나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침마다 헌이를 등교시키며 이 신호등을 갔다 왔다 딱 두 번 건너면서 매일 끔찍한 상상을 해야하고 차에 치일 뻔한 순간들을 몇 번씩 경험하는. 피곤한 아침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을 바꿔야하는걸까. 신호등의 위치 아니면 그들"이라며 "얼마 전 눈이 잘 안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좌회전하다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걷고있는 등원 중인 엄마와 아이를 치여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야했던 사건이 생각났다"고 비판했다.
유하나는 "오늘 아침 코앞에서 차가 멈추는 걸 경험하며 나도 운전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화가 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벌한 등교시간. 출근에 늦었던가요. 5분 일찍 나서라. 50년 먼저 저세상 가기 싫으면"이라고 일침했다.
형행 도로교통법상 직진 주행 신호가 빨간색, 보행자 신호가 초록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정지선 안에 정지해야하고 우회전을 할 경우 범칙금 부과 대상이다. 직진 주행 신호와 보행 신호 모두 초록 불이라면 보행자 유무에 따라 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아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유하나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학교 근처는 특히 위험하다", "아이들은 잘 안보여서 진짜 사고 많이 난다", "횡단보도 앞 일단 멈춤 왜 모르나", "보행 신호 길지도 않은데 좀 기다려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하나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