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사진|스타투데이 DB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학폭(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 28)가 결국 소속사로부터 '손절' 당했다.
키이스트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지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당사는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수의 학폭 논란은 지난 3월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중학교 시절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수는 3월 4일 SNS를 통해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지수는 당시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방영 초반 학폭 의혹이 불거졌고, 폭력 등에 대해 일부 인정한 뒤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20부작 ‘달이 뜨는 강’은 사전 제작 드라마로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결국 7회부터 배우 나인우가 대체 투입돼 재촬영을 진행, 지난달 종영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키이스트는 지수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던 키이스트와 지수는 8개월만에 이별하게 됐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입대한다. 지수는 학폭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2월에 영장을 받았다. 지수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한다. 지수는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다음은 키이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