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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라디오스타' 성시경이 놀라운 제과 실력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로 전 국민의 고막을 접수한 4인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과 함께하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성시경은 "앨범을 5월21일에 내기로 했다. 더 이상 늦출 수도 당길 수도 없었다. 그날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했다"며 "저는 상관없었다. BTS의 노래도 듣고 제 노래도 들이면 되니까. 근데 제일 상처가 됐던 게 유통사에서 '같은 날 낼 거냐'고 세 번이나 전화가 왔다"고 말해 MC들의 폭소케 했다.
이어 "처음에는 고민하다 결정했는데, 두세 번 물어보니까 화(?)가 났다. 성시경은 "신곡 제목이 'I Love You'인데 '왕자방탄짱'으로 바꿀까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기분은 너무 좋다. SG워너비 자체는 제2의 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제1의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도 받은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우이자 유튜버인 쓰복만은 "복만이가 제 고등학교 별명이다. 원래는 '복만쓰'로 하려했는데 거꾸로 잘못 입력했다"며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안영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과 '부부의 세계' 김희애 성대모사를 하며 넘치는 매력을 자랑했다. 쓰복만은 "저는 정말 순순하게 드라마를 재밌게 봤고 팬으로서 재밌게 했던 건데 당사자분들이 기분나빠하진 않을까"라며 성대모사할 때의 걱정을 털어놨다.
이석훈은 "제 아내가 시경이형의 찐팬이다. 알고보니 저희의 첫 만남에 시경이형의 노래가 있었다. 그때 제가 처음 불러준 노래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며 "아내가 임신했을 때도 시경이형 노래로 태교를 했다. 알게 모르게 저는 어느정도 좋아하는 그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SNS를 보면 시경이형께 나오더라. 낯익은 사람이 계속 좋아요를 눌렀는데 제 아내였다.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형의 팬클럽 이름, 졸업한 학교를 다 알더라. 근데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몰랐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금희는 "한 3년 전쯤에 제 생일에 제작진이 이벤트를 해준다고 정우성씨에 전화를 했다. 저한테 한 마디도 한 적이 없고, 저희가 전화 연결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PD님이 심각한 얼굴로 말하길래, 저는 퇴근시간에 사고가 난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씨인줄 모르고 통화했다. 끝나고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할 걸 후회한다. 너무 죄송해서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며 정우성에 영상편지(?)를 보냈다.
성시경이 8집 타이틀곡 'I Love You'의 댄스를 선보였다. 성시경은 "저는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신기해 주시고 가상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두 달간 연습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 모습을 본 유세윤은 "이거 챌린지 할 거 같다"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은 "저도 유세윤씨 병(?)이 있는 게 웃기고 싶은 욕구가 있다. 실제로 제가 곰젤리를 좋아하게 됐다. 그때 이벤트를 하는데 팬아트를 해서 1등을 하면 한박스를 주더라. 제가 이걸 하면 사람들이 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광고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제가 좋아서 한 거다. 이걸 완성했을 때 너무 행복하고, 너무 한심했다"고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석훈은 "아들이 태어나고 더 한없이 고마운데 한번은 육아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들을 보더니 '나는 얘를 보기 위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하는 데 너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이 있는 분들을 경험하실 텐데 일할 때 가끔 아이 사진을 아내가 보내준다. 아이의 사진을 보다가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엄마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