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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주가 자신의 발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봉주가 짝발과 평발을 공개하며 마라토너로서 치명적인 악조건을 극복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이봉주는 "달리기를 조금 쉬고 있다. 1년 전에 몸에 불시에 근긴장 이상증이 와서 아직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통증이 없어서 앉아서 하고 하는 건 괜찮다. 정신력이 아직 살아있으니까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이봉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세 명이서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였다. 3초면 바로 앞인데 100m만 더 있었으면. 1위 선수를 그 이후에 그해 12월(후쿠오카 마라톤 대회)에 또 만났는데 설욕했다"고 밝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현주엽은 "그 선수가 아프리카쪽 선수인데 날이 추워 기권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김원희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우승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들었다"며 질문했다. 이 말을 들은 이봉주는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을 치르고 나서 대회에 참가하려다 보니까 며칠 동안 훈련을 못해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안 좋은데 그래도 아버님을 위해서 내가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었던 것 같다. 속으로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의외로 뛰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보스턴 대회를 회상했다.
이봉주는 "1년 동안 천안농고에서 운동을 했다. 1학년 말 정도에 인천체육전문대로 합숙훈련을 들어갔다. 그때 복진경 코치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때 코치님이 스카우트 제의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봉주가 자신의 발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걷는 것도 오래 걸으면 피로감도 더 느낀다. 어쨌든 뛰어야 하니까 그런 고통을 다 참고 뛸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짝발인데 발이 3mm~4mm정도 다르다. 어떨 때는 신발도 특수제작 해서 신어야 할 때도 있었다"고 덧붙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봉주와 은사 복진경 코치가 재회했다. 두사람은 만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고, 복진경 코치는 이봉주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마음쓰는 모습을 보였다. 복진경 코치는 "너무 반갑고,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다. 내가 음식 대접해야 하니까 밥 먹으러 가자"며 미소지었다.
이어 "또래에 비해 왜소했다. 심폐 기능이라던가 회복 능력이 좋았다. 제가 예산에서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