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
팝스타 더 위캔드(The WEEKEND)가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아티스트' 등 총 10개 부문을 휩쓸며 시상식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의 방탄소년단(BTS) 역시 '톱 셀링 송'를 비롯,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신기록을 이어갔다.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가 열렸다.
이날 '톱 아티스트' 부문의 주인공은 더 위캔드였다. 더 위캔드는 '핫 100' 뮤지션을 시작으로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되며 '그래미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미 사전 시상에서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톱 아티스트' 수상 직후 "부모님과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이 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감격을 표했다.
더 위캔드는 시상식 말미 펼친 무대에서도 자동차와 함께 한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퍼포먼스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톱 빌보드 200' 수상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팝 스모크였다.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팝 스모크의 어머니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우리 아들의 정신을 마치 지금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지금도 숨결이 남아 있다"면서 "그는 한 방에서, 좁은 방에서 자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곡을 썼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히며 빛나는 사후 앨범을 세상에 남긴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팝 스모크는 지난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 침입한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촉망받는 아티스트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한 가운데, 지난 7월 발매된 정규 1집 '슛 포 더 스타즈 에임 포 더 문(Shoot for the Stars Aim for the Moon)'으로 '톱 빌보드 200'의 주인공이 됐다.
↑ 사진|빌보드 뮤직 어워드 로고 |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전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시상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3개 부문을 석권한 이들은 본 시상식에서 '톱 셀링 송' 부문까지 차지하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운 최고 기록은 톱 듀오/그룹 및 톱 소셜 아티스트를 함께 받으며 세운 2관왕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화상으로 "'정말 감사하다.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큰 사랑을 보내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RM은 유창한 영어로 "이렇게 중요한 부문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 목표를 이뤘음을 증명해줬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스러워했다.
시상식 2부 말미에는 지난 21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청 패션으로 거울 앞에 나선 정국은 이내 수트로 갈아입고 무대에 올랐고, 그의 워킹을 좇는 카메라와 함께 방탄소년단 전원이 등장, 한껏 고무된 표정의 방탄소년단은 저마다의 무대를 여유 있게 선보였다.
이들은 빌보드 레드카펫 세트처럼 꾸며진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빌보드 특화'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피날레를 장식한 이들은 글로벌 슈퍼스타의 면모를 단 3분의 무대를 통해 입증했다.
↑ 방탄소년단. 사진|스타투데이DB |
방탄소년단은 이번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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