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서인국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격, 미워할 수 없는 특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모벤져스의 열띤 관심 속에서 등장한 서인국은 오프닝부터 소문난 ‘애교 쟁이’의 면모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동엽이 서인국에게 서장훈을 위한 애교 특훈을 요청하자, 꽃받침 포즈를 한 채 밝은 미소를 지어 모두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린 것. 이에 서장훈은 “인국 씨처럼 멋있는 사람이 해야 귀여운 거지”라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뒤이어 서인국은 7살 연상연하 부모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리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서인국의 아버지는 혼인신고 당일 어머니에게 나이를 들키고 말았다고. 서인국은 “그래서 그런지 저도 중학교 때 누나들이 좋더라고요”라고 덧붙여 솔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또한 서인국은 조카와 하루를 보내는 고은아를 보자, 어느덧 훌쩍 커버린 자신의 조카를 떠올리며 ‘조카 바보’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상민과 함께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박군을 본 뒤에는 보증금이 없어 자취방을 전전했던 첫 서울 살이를 돌이켜보기도 했다. 어머니가 마련해준 보증금으로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털어놓은 서인국은 “고맙고, 서럽고, 미안해서 눈물이 터지더라고요”라며 그때를 회고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외로움을 호소하는 최진혁의 모습에 서인국은 웃픈(?) ‘이별 스토리’를 회상했다. 과거 놀이공원 관람차에 올라타자마자 사랑 고백을 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해 하차까지 긴 시간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고. 서인국은 “고백할 땐 관람차를 타지 마세요”라고 귀여운 경고를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렇듯 서인국은 ‘미운 우리 새끼’들의 이야기에 깊이
한계 없는 매력을 뽐내는 서인국의 활약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파이프라인’과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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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