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27)이 대마초 상습 흡입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양철한)의 심리로 정일훈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정일훈은 최종 진술에서 “안녕하십니까 정일훈입니다. 타의 모범이 돼야 할 신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로 이 자리에 서서 부끄럽습니다. 또 믿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겪으며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고,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부끄럼 없이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지난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는 그는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거래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훈의 마약 혐의가 알려진 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그의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한편 정일훈은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해 ‘뛰뛰빵빵’, ‘너 없인 안 된다’, ‘그리워하다’ 등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팀의 메인 래퍼이자 ‘울면 안돼’ ‘무비’ 등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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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사진l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