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이준혁과 신동미가 반전이 있는 틈새 로맨스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맨스 맛집”으로 불리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에 뜻밖의 로맨스 조짐을 보이는 커플이 있다. 바로 이이첨(이재용) 집 광에서 시작된 하트 시그널, 춘배(이준혁)와 조상궁(신동미)이다. 이들이 만날 때마다 맛깔나는 티키타카로 틈새 재미를 꽉꽉 채우고 있다.
춘배는 바우(정일우)의 보쌈 동무라는 이유로 이이첨의 가병들에게 붙잡혔다. 매질을 당하면서도 바우에 대한 의리를 지킨 대가는 가병들이 바우를 찾을 때까지 꼼짝없이 광에 갇힌 신세. 그런데 그곳에서 그만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함께 갇혔던 대엽(신현수)의 식사를 챙기러 오가던 조상궁을 보고 사랑에 빠져버린 것. “우리 조상궁 언제오나”라며 오매불망 그녀를 기다리던 그는 “조상궁은 나만 바라보시게”라며 직진을 시작했다.
반면, 조상궁에게 춘배는 “옹주 자가를 보쌈 한 도적놈과 한패”, ‘죽일 놈’일 뿐이었다. 그러나 매질을 당한 그에게 연민을 느낀 것일까. 대엽이 광에서 풀려난 후로도 춘배의 끼니를 챙기고 매를 맞아 상처 가득한 몸에 약도 발라줬다. “조상궁은 몇 살 때부터 이렇게 예뻤나?”라는 춘배의 능청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싫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그리고 결국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옹주 자가 찾아 줄 테니까 같이 가자”는 춘배를 믿고 이이첨 집을 떠났다.
그러나 어떻게든 조상궁과 인연을 맺어보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춘배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조상궁은 궁을 나와도 평생 혼인을 할 수 없는 은퇴 상궁의 신분이라는 것. 게다가 지난 방송에서 바우 부자와 수경(권유리), 그리고 춘배와 조상궁까지 마침내 한 집에 모이게 됐지만, 바우가 수경의 곁을 떠나기로 하면서 춘배와 조상궁 역시 떨어지게 될 것이 예고된 바. 이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가 어떤 결실을
춘배와 조상궁의 틈새 로맨스로 웃음까지 잡고 있는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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