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멤버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17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중순 정씨로부터 폭행당하고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 당했다는 피해 여성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또 정씨와 피해자, 목격자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당사자와 참고인 진술을 비롯해 압수된 여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바비는 지난해 11월에도 성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정바비는 전 여자친구에게 약을 타서 먹인 후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그러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를 받은 정바비의 사건을 결국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