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간판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수민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이 전해졌다. S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수민 아나운서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퇴사 일정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SBS 측은 정확한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학업을 이유로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에 합격, 역대 최연소 입사로 주목 받은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 재학 중이다.
SBS는 지난해부터 간판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퇴사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2월 '씨네타운', '궁금한 이야기 Y', '본격연예 한밤'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던 박선영을 시작으로 그해 9월 장예원, 11월 김민형이 퇴사했다. 이후 박선영, 장예원은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며, 김민형은 퇴직 후 호반건설 대표와 결혼했다.
지난 2월에는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중계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던 배성재 아나운서가 퇴사했다. 그는 퇴사 후 2021시즌 K리그1 캐스터로 연맹 자체중계진에 합류했으며,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DJ로도 활약
다양한 분야에 끼와 재능을 가진 아나운서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응원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SBS 입장에서는 간판급 아나운서들의 연이은 퇴사가 반가울 리만은 없다. SBS가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새롭게 다크호스로 떠오를 간판 아나운서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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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스타투데이DB,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