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PD가 미얀마 시민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을 공개했다.
16일 방송 예정인 ‘방구석1열’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내전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시리아 내전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사마에게’와 레바논 내전의 참상을 그린 영화 ‘그을린 사랑’을 다룬다. 이에 세계 분쟁지역을 직접 취재하는 김영미 PD와 이원석 감독이 출연했다.
변영주 감독은 김영미 PD에 대해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며 수십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총격과 살상의 현장을 끈질기게 취재하는 분쟁지역 전문 PD” 라고 소개했다.
레바논 내전을 다룬 영화 ‘그을린 사랑’에 대해 주성철 기자는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으로 원작 역시 실제 인물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지하 감옥, 버스 학살 사건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충격적인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영미 PD는 “레바논 참상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렸다. 실제 취재하면서 봤던 상황이 영화로 다시 재연되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아팠던 영화다.“라며 영화 관람에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은 ‘그을린 사랑’ 속 충격적인 반전에 대한 열띤 토크가 이어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김영미 PD는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분쟁지역의 현실을 생각하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생각보다 반전이 충격적이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라며 참혹한 실제 현실을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구석에서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변영주 감독은 “우리도 쿠데타의 기억을 가진 나라다. 80년대 광주의 아픔을 떠올려보면 현재 미얀마 상황과 비슷한데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미 PD는 “미얀마 사람들이 한국의 5.18
내전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 JTBC ‘방구석1열’은 5월 16일(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ppy@mk.co.kr
사진ㅣJT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