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모처럼 되고파”...디아크, ‘지니어스’로 선뵐 ‘고등래퍼’ 저력[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디아크가 첫 EP ‘지니어스’로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선보인다.
디아크는 13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EP '지니어스(GENI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디아크는 첫 EP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다. 오랫동안 준비를 했는데, 세상에 공개가 된다고 하니까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재다능한 저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며 "곡을 만들자마자 들어보면 제가 천재 같은데, 다음 날 들어보면 또 별로인 것 같다. 그렇게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날마다 느낌이 다른데, 오늘은 천재가 아닌 것 같다”라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디아크는 지난 달 종영한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4'에서 3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새 앨범을 발매해 눈길을 끈다. 그는 ‘고등래퍼4’에서 3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1위를 했으면 더 좋겠지만,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전보다 좋은 음악과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까지 3번의 오디션에 출연했는데, ‘고등래퍼4’에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 제 음악에 더 집중을 해서 다음에는 참가자가 아닌 멘토로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눈을 빛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GENIUS(Feat. 창모)'는 808 베이스가 인상적인 힙합 트랙으로,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디아크의 재능을 '천재'에 비유한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디아크,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유건형, APRO도 작곡, 편곡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디아크는 ‘지니어스’에 대해 “저의 부족한 점을 느낄 때마다 ‘나는 천재야’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곡이다. 회사 프로듀서 분과 함께 작곡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등래퍼4’ 멘토였던 창모가 피처링에 함께했다. 사실 이 곡을 만든 것이 창모 형의 ‘마에스트로’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업을 한 것이다. 창모 형처럼 되고 싶었는데, 아무리해도 원곡자는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더라.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곡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어떨 때 자신이 ‘지니어스’라고 느끼냐는 질문에 “음악적으로 여러 장르에 도전하면서 성장한 것을 느꼈을 때 제가 ‘지니어스가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직 나이가 어리고 습득할 것이 많아서 부족한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사람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싶다. 이번 ‘지니어스’를 통해 대중이 저의 재능을 알아봐주셨으면 한다. 이번 EP 시작으로 퀄리티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디아크는 이날 오후 6시 ‘GENIUS’ 발매 후,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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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 사진l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