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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필사과문을 올린 박신영.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박신영(31) 아나운서가 교통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실을 인정했다.
박신영은 12일 비공개로 전환했던 인스타그램을 다시 열고 직접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신영은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제게도 명백한 과실이 있다.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라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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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영이 게재한 자필 사과문. 사진l박신영 SNS 캡처 |
마포경찰서 담당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블랙박스 상에 (박신영의) 혐의가 명백히 드러나 있다. 영상 속에 신호 위반한 걸로 나오는데 교차로 진입 전에 황색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정지해야 했는데 진행을 했다”면서 “과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만약 (분석 결과가) 과속으로 나온다면 과속 혐의가 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측 모두 과실이 있는데 누가 더 중한 과실이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신영은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해 스포츠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에는 상위 2% 지능지수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 테스트에서 상위 1%의 성적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리 선언 후 MBC ‘스포츠매거진’, 채널A ‘닥터지바고’, YTN사이언스 ‘호기심팩토리’ 등을 진행했다.
<다음은 박신영 자필 사과문 전문>
어제는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저에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습니다.
저는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어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