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칼렛 요한슨. 사진|스타투데이 DB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37)이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성명을 내고 “HFPA는 하비 와인스타인처럼 아카데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이들에 의해 합법화된 조직”이라고 저격했다.
할리우드 거물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은 2017년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운동을 촉발한 인물로, 무려 90명이 넘는 여배우와 여성 스태프들에게 성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의 기자회견이나 시상식에 선다는 것은 성차별적 질문과 발언을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근본적인 개혁 없이는 영화계가 HFPA로부터 한 발짝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도 “HFPA가 개혁을 약속하지 않으면 골든글로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 스튜디오 대표 제니퍼 살케 역시 “이러한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로 아마존은 HFPA와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진실하고 의미 있는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1944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고 있다. 최근 성차별, 인종차별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에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43)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제작사가 만든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영화로 분류,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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